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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만보 베스트 2010

1970년부터 시작을 잡고 해온 제 만보베스트가 어느새 2010년도까지 왔습니다.

어느새 40년치 분량이 되어가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20세기말과 21세기 초를 기반으로 둥가둥가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제 취미DB의 역사에 있어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 취미DB기준 제 만보베스트는 평가 점수와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상점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만보베스트가 되지는 않습니다.

고로 조금 객관성을 가지고 보는 제 감상점수와 달리

이 만보베스트는 그냥 무조건 내 남에 드는 기준인 셈이지요.

 

앞서 후보를 발표했지만 이 후보에서 빠진 애도 있었던 바,

최종적으로 이번 2010년도 만보베스트는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취미로운 2010년도 만보베스트는

다음과 같은 후보들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2010년도 만화책부문입니다


< 신부이야기 : 乙嫁語り >

아직까지도 감상포스트를 제대로 만들어두지 않았지만

모리 카오루가 충격적인 인상을 알려준 <엠마>에 이어서 등장시킨

이 작품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취향와 열정을 정말 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에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 모리 카오루가

자신이 원하는 매력을 정말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지요.

실제 기록, 사진, 자료같은 것들이

남아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세밀한 구성력과 치밀한 묘사는 작품 자체의 평가를 좋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러브 로맨스와 일상의 연결을 잘 꾸며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 작품의 완성도를 이끌어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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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란드사가 >

사실 올해에 본 작품들 중에서 굉장히 급격한 스토리 변화를 보여주는 바람에

상당히 고심한 녀석입니다.

주인공의 복수극이 굉장히 오랜시간 이어질 줄 알았는데

그부분이 순식간에 끝을 보더니 새로운 국가건설이야기로 이어져 갑니다.

조금은 다른 예상을 하고 있었던 관계상,

예상하지 못한 구성을 보게되면서 다시 한번 끌리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역시 미묘하게 엉켜버리는 스토리 라인에서 피폐해진 주인공은

어떤 미래를 가지게 될지 궁금한 책자라고 하고 하겠습니다.

 

2010년도 애니메이션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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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이야기>

역시 충격적인 12화구성과 마지막 에피소드의 결과를 보면서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느낌을 떠나서 세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정말 단순하게 표현하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후보로 꼽았던 <듀라라라!!>같은 작품과 비교를 해보아도

이 녀석이 가지고 있는 연출, 구성, 그리고 개성넘치는 스토리는 확실히

보는 이들을 흥분시키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줍니다.

더불어 앞으로 이런 작품이 얼마나 더 나와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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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량 반 신화대계>

순수하게 기획과 연출로 저에게 재미를 알려준 작품입니다.

저는 이전에 말을 했듯이 일본 요요기와 도쿄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부했습니다.

연출이라는 부분에 대한 재미도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얻기 힘든,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위한 도전이었지만 여전히 학업과 달리,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잔뜩 담겨진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배워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개성이 있어서 그 개성이 작품으로 완성되어 경우를 보기란

굉장히 어렵지요. 경쟁이 심한 부분이다보니 그런 친구들이

어떤 빛을 보기란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런 구성, 그리고 제작환경이라는 것은 부럽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러움을 확실하게 느껴주게 하는 이런 작품을 보면 더욱 부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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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3>

<드래곤 길들이기>와 함께 굉장히 치열한 각축전을 별였지만

3부작으로서 완결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작품이 가진 무게감을

여타 작품이 이기기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1편이 등장했을 때 가질 수 있었던 문화 충격을 넘어서

이제 3로 완결되는 매력은 거대한 드라마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성장'이라는 것은 정말 정말 대단한 것이지요.

캐릭터 인형이 가지고 있는 매력때문에 잊혀질 수 있었던

소년이라는 캐릭터의 정감이 잘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보다도 가슴속으로 울리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2010년을 기억하는 애니메이션 베스트에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0년도 영화 드라마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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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이드>

우선 무엇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는 감동의 무게는

달리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엔딩 스크롤과 함께 흐르는 실제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진하고 매력적인 인생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생과 현실이라는 주제를 놓고 본다면 이번에 저의 베스트로 뽑힌

인셉션과 함께 참으로 진한 느낌을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가족, 인생, 현실은 나름대로 이번 2010년도 화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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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아마도 많은 분들이 2010년 영화를 생각하면서 이 작품을 머리속에 떠올린 분들이

제법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가족, 인생, 현실이라는 키워드로 다시 한 번 꿈꾸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감각이 즐거웠고 과거 이런 스타일의 작품들은

SF적인 연출이나 그래픽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순수한 즐거움으로 다시 연출해서 보여준 할리우드와

감독, 제작진의 연출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보기 어려웠을 화면으로 보는 맛을

이중 삼중으로 연결해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단순하게 보는 재미를 떠나서 많은 것을 의미하는

2010년 영화계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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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 가족, 인생, 현실이라는 과정을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스타일을 추구한 엔딩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감상을 가질지 좀 묘하기도 했지만

개성적인 캐릭터와 그 안에서 펼쳐진 시대 이야기는 여타 작품이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른, 흥미와 관심을 잘 연결해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에 의거한 작품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시선을 달리해볼 수 있는 한국적인 사극의 현실도

대단히 즐거운 발전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베스트로 뽑습니다.

 

-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대사들로 감동적인(?)

가족관과 현실을 보여준 <내 깡패같은 애인>이나

흥행면에서 멋졌던 <아이언맨 2>를 빼놓을 수 없다는 생각도 하지만

우선 아직 못본 <트론>도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가 베스트의 한계일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0년도 게임 장난감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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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틱스 오우거 운명의 바퀴>

이 작품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역시, 기존 작품이 이렇게 리메이크 되면서

과거 진행되려고 했었던 '오우거배틀 사가'가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택틱스 스타일도 좋지만 원하는 것은 역시 오우거배틀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이지요.

PSP는 이번에 '2'라는 브랜드 전략을 가지고 나왔으니

앞으로 이 시리즈가 PSP기반으로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여보게 됩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연결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조금 더 팬들을 고생시킬 것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역시 2010년을 빛내준 게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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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이 건담 프라모델 RG시리즈>

사실 이것은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다이가 내세운 1/144스케일 건담 프라모델 장난감 프로젝트에 있어서

실제로 구현되었어야 할 진정한 기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에서 연출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FG나 HG, HGUC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꿈꾸어 왔는데

이제 RG를 가지고 MG와 PG등급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기해볼 수 있고

앞으로 더 커질지 모르는 장난감 수납장을 조금 더 경제적으로 굴릴 수 있는

선택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이 제품은 진~~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만 등장한 첫해인 2010년에 겨우 2제품만 출시된 것을 보면서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존 제품들이 언제다 출시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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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무쌍>

건담 무쌍이 등장을 했을 때

웃지 못할 변화와 느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북두의 세계로

무쌍 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다는 매력을 보여준 이상,

기존 만화, 애니메이션 작품들과 연동될 수 있는 게임세계는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상징적으로 한국에서는 온라인 게임만 성장한다는 비판도 있고

일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한국적인 매력이 담긴 작품에 대한 가능성도 점펴보고 싶지만

태권무쌍이나 로봇킹 무쌍, 짱 무쌍, 같은 애는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무언가 모를 색다른 가능성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더불어 북두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가 등장해주기도

바라게 됩니다.

뭐, '삼국' 하나가지고 시리즈를 줄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나

건담가지고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더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말입니다.

 

- 개인적으로 <문명 5>는 여전히 나왔던 기족 작품에 비해서

스케일이나 그래픽이 좋아졌다는 점을 빼고 볼 때

그렇게 잘~~ 된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풍자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기대를 했지만 죽을 쑨 <프론트미션 이볼브>가 불쌍했지요.

개인적으로 여전히 PSP로 등장한 <라스트 랭커>나

Wii에서 재미있는 매력을 알려준 <제노블레이드>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미있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2010년도 취미로운 제품 부문입니다.

이쪽은 제가 뭐라고 떠들 필요가 없는 <애플 아이패드>와 <니콘 D7000>,

<인텔 코어i7>이 보여준 매력적 가능성,

<소니 렌즈교환식 비디오 레코더 NEX-VG10>의 확장력을

높이 보고 있습니다.

<센스전자 라이트박스>와 <삼성 파브 3DTV>는 여전히

가능성이 좋은 하드웨어이고요.

다만 개인적으로 볼 때

 인텔 코어i 애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은 발전성을 보여줄지

(공냉 오버클록 5GHz가 일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면 좋겠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HD6870과 6950이 제법 끌리는 선전을 보여준 만큼

지켜보기는 하지만 이제 4코어에 8스레드,

HD6800이나 GTX500번대 애들을 가지고 딩가딩가 굴리는

취미 라이프를 얼마나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신형 SSD가들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되고요.

이런 저런 재미가 있었던 2010년이었던 만큼

신선하고 짜릿한 2011년을 바라봅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