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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94 - 맛깔나는 야구게임의 시작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94

일본 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94

코나미 코베 개발부(コナミ神戸開発部) 제작 발매

슈퍼 패미컴(SFC) 게임

1994년 3월 11일 발매

스포츠

재미 

아마도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렇게 야구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오락실에서 동전넣고 하는 게임 중에서는 [히어로 스타디움]을 좋아했지만 만화같은 상상력이 동반되지 않은 리얼함을 추구한다는 야구게임들이 가지는 매력이라는 것에 조금 이질적인 부분도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슈퍼패미컴을 구입한 후에도 스포츠 게임을 별로 구입하지 않은 것은 그런 점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진지한 스포츠 구성을 어떻게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게 하는가라는 점을 보면 역시 야구장르는 미묘한 부분이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너무 아동게임같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어떻게 잘 효율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가라는 점을 볼 때 이 작품은 엄청난 매력을 알려주었습니다. 그것도 슈퍼패미컴에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게 되지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흔하던 2D구성과 달리 여러가지 입체감을 표현한 과정이나 구성, 그리고 확실하게 휘어지는 공을 통해서 그것이 가진 매력을 얼마나 느낄 수 있는지 살벌하게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리얼한 실제상황과는 다른 과장된 부분이 포함된 야구게임으로서 가장 만만한 개성치를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하드웨어 성능이 발달되어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과정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초반에는 '실황'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말하는 경우가 강했지만 CD롬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당연하게 적용되는 부분과 함께 이 게임 시스템의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 첫 작품에 대한 추억을 자꾸만 회고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포크볼이 너무 앞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일반적인 타격감과는 다른 스윙을 해야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지만요.

더불어 시스템 여유가 적어서 패스워드 형태를 택한 보존방식이 전통처럼 이어지게 되는 것을 보면서 묘한 추억거리로도 작용한다고 하겠습니다.

[슈퍼 울트라 베이스볼]이 가진 황당함과 이 실황시리즈가 연계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여전히 세상의 기준은 아주 많은 것을 가진 현실성을 부여하여 스포츠 게임을 만들어 보여주지만 이 작품을 통해서 새롭게 야구게임에 빠질 수 있었던 추억을 떠올려보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만큼 좋아하게 되었고 이후 꾸준히 많은 시리즈를 구입하게된 원동력이 되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