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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신이 말하는 대로 - 신보다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세상



신이 말하는 대로

일본 / 神さまの言うとおり

판타지 스릴러

카네시로 무네유키(金城宗幸) 원작 후지무라 아케지(藤村緋二작화

COMIC MAGAZINE

2011년 3월호 ~ 2012년 11월호

별책 소년 매거진(別冊少年マガジン) 연재

일반판 전 5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6

59 Point = 

물론 이 작품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었지만 감상문 자체가 늦어진 것은 갑작스러운 연재 변경 때문이었습니다.

5권 분량과 함께 갑작스레 연재가 없어지기에 깜짝 놀랐지요. 이후 1여년 정도 휴식기를 가진 후에 2013년 6월부터 주간 소년지에서 연재를 다시 하게 되는데 이때에 '弐 : 2'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주인공과 환경을 달리한 구성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을 보고 과연 이 작품의 시작이 되는 이 구성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작품에 대한 평가나 웹상에서의 이야기들은 많았지요.

저도 그것을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으니까요. 근래에 와서 상당히 표현이 강해진 몇몇 작품군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쪽도 그런 부류에 들어가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압도적으로 잔인한 학살 장면구성과 함께 정확한 이유, 구성, 배경을 알 수없이 진행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게임. 그리고 그것을 그냥 따라갈 수밖에 없는 주인공과 캐릭터들. 사실 너무 등장 캐릭터들이 이벤트를 거치면서 죽어나가기 때문에 국내에 번역되어 나오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 작품이었습니다.

초기 1~2권을 보고 이후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에 몰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5권까지 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내용을 알아도 서로에게 누설하지 않고 완결 소식만 전하는 편인데 이런 형태로 막을 내릴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작품에 대한 감상을 말하자면 삶의 목적의식이 없는 청춘이라는 것은 근래에 들어 많이 나오고 있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그런 청춘들이 극적인 상황을 맞이하면서 자신이 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가지는 형태로 바뀌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는 것인데 이런 스타일은 초인, 평범함을 가장한 비범한 인간들의 삶이 어떤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조절될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숨겨진 능력, 일반 생활에서는 쓸모없는 그것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으로 바뀌는 과정이라는 것은 확실히 영웅 드라마의 패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작품은 시작 구성이 상당히 잔인합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인터넷에는 다양한 화제를 부르게 되었지요.

전체적인 구성이나 느낌은 나쁘지 않고 진행과정이 무척 빠르기 때문에 (월간 연재 형태였기 때문에 읽는 맛이 남달랐지요) 전개되는 과정에는 불만이 없지만 이 첫 작품 5권 분량에서 속칭 떡밥만 남겨놓고 그냥 막을 내려버리는 바람에 감상평가는 무척 낮아졌습니다. 게다가 약 1년 정도 새로운 준비기간을 거쳐서 연재된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내세우는 바람에 놀랐습니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작품군의 시리즈 구성에 있어서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서 평가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감상점이 낮은 것은 아무래도 미완성 형태로 막을 내린 것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초반 구조 전개나 캐릭터와 세계관의 구성이 빠르게 흘러간 점에서 좋은 감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 후반부에 들어서 급격히 템포가 이상해지면서 묘한 기대치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이런저런 업계 소식이나 웹상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작품세계에 있어서 큰 세계관 연결점을 만들어도 어떻게 전개할지, 그리고 인기를 얻을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선 시작을 하고 본다는 의미가 강했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일본 출판시장의 기준이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초반 전개와 인기를 이어서 얼마나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작화력과 드라마 기획력만 있으면 우선 시작하고 보고 그것이 대중에게 먹힐 수 있는가 아닌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손맛을 본 작가들이 결국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놓고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점도 있고 이후 이 세계의 완성을 위해서 지금과 같이 새롭게 연재준비를 하고 진핼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연재 작품을 끊어서 구성하는 것은 확실히 감상하는 독자로서 흐름이 끊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어떤 부연 설명도 알기 어렵게 해놓고 말이지요. - 2012& 2013


2014년에 초반 이 구성을 가지고 실사 영화 작품이 만들어져 발표되는 바람에 덩달아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저로서는 이후에 연재되고 있는 '2'와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그 작품을 아직 읽고 있는 도중이기 때문에 감상문을 써두지 않았지만요.

물론 이 작품은 '2'가 나오고 캐릭터들과 세계관의 구성에 따라서 다시 써먹을 수 있는 시추에이션이 많다는 점 때문에 나중에 가서 '3'이나 '4'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신의 아이들이 나와서 이 세계를 완성시킬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보면 좋은 소재를 가지고 꾸준히 이용해먹을 수 있는 '에반게리온 루프'와 같은 스타일을 정립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현재 연재가 진행되고 있는 '2'에서는 이미 10여권을 넘어간 상황이라서 (저는 아직 4권까지 밖에 못 봤습니다) 아마 어느 정도 진행된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영화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법 잘 만들어진 실사영화도 있고 해서 만화 원작에서 진행하고 있는 2와 함께 영화도 2를 만들고 이후 만화 연재 진행에 따라서 2016년 이후까지도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작품이 긴~ 수명을 가지려면 '신'이라는 존재가 무엇인가 하는 점과 왜 이런 시련이 시작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그냥 신이 그냥 만들었다는 식으로 나몰랑 월드가 만들어지더라도 이후 에반게리온 루프처럼 리셋해서 새로운 것을 더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로서는 참 난감해지겠지만 나름 꾸준히 보는 독자들이 이 이야기의 완결을 기다리면서 많은 떡밥들이 회수되기를 바란다는 점은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 2014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