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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농심 짜왕



농심 짜왕

한국 / 인스턴트 면

먹어볼 가치    

상당한 뒷북이 될 수도 있겠지만 화제의 신세대 인스턴트 짜장들을 먹어봤습니다.

한동안 바빠서 배달음식과 도시락등을 중심으로 살다가 이제 좀 한가해지면서 그동안 나왔다는 새로운 이쪽 제품군드를 한봉지 씩 구입해서 먹어봤는데 나름 재미있는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에 있는 취미 친구들에게 보내기 전에 제가 맛을 봐야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니 맛보는 것이기도 했지만요.

우선 대표성을 가졌다는 이 녀석, 짜왕은 저에게 너무 짰습니다. 

이렇게 짜서 짜왕인가……라는 말장난이 나왔지요.

참고로 저는 이쪽 인스턴트 짜장면을 먹을 때 언제나 한번 후라이팬에서 굽는 과정을 거쳐서 먹습니다. 그냥 물만 부어서 짜장소스를 풀어 먹는 타입은 아무래도 좀 그런 면이 있어서요. 




사용하는 후라이팬은 조금 무거운 무쇠로 된 애인데 고온에 확! 빠르게 조리할 때 편합니다. 손목에는 부담이 가지만 나름 면빨에 대한 쫄깃함과 소스의 향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은 면과 건더기를 이렇게 다시 고온 팬에 구워서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스타일입니다.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농심과 오뚜기가 일반면보다 두터운 식감을 위해서 넓적면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소스를 더 많이, 잘 배이게 해서 맛을 추구한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면 자체도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팔도와 오뚜기, 농심, 풀무원, 삼양에서 나온 신제품과 생면을 사용한 고급 인스턴트 짜장면까지 먹어보니 확실히 등급이 쉽게 갈리는 것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대부분 고만고만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쩌다 먹어보게 되는 일요 요리사들의 심정으로 본다면 이번 짜왕은 마케팅의 승리라는 말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