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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조금 추운날에 에헤헤하면서~

뭐같이 추운날에 밖에 나가서 그 추위를 경험해보자~ 라는

아무생각없는 행동을 시작으로 친구 몇을 끌어들여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서울을 급습한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서 체감온도는 20~24도.

예, 마이너스 20~24도란 이야기입니다.

실제 기온은 약 -14~-17도 전후라고 하지만

바람이 쌩쌩 불어대는 덕분에 살이 에이는 듯한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

돌아다닌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죽음의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우선 좀 늦은 저녁, 강북 교보문고로 이동하는 도중에

들어온 눈에 추운날 정경입니다.

 

환기구를 통해서 날리운 연기가 엄청나게

추워보이는 날씨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추운 분위기 느낄 수 있게 동영상도 하나 올리지요.
추운 분위기 팍팍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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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것은 묘한 일이지만 날이 이렇게 추운날 햇님은 나와있었답니다.

덕분에 굉장히 맑고 푸른 하늘과 더불어 이쁜 정경을 찍어볼 수 있었지요.

사실 눈이라도 날렸더라면 눈꽃핀 매력적인 스타일을 찍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이 엄한에 눈까지 내렸더라면 아마 난리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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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트한대로 망가~ 전시회에 다여왔기 때문에

북촌길을 거닐면서 이런저런 멋스러운 그림들을 담아보는 쇼도 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날이 너무 추워서

등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진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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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주는 감동이라는 것은 실제 그 그림을 그린 상황에서 만나보게 되면 확실히 다릅니다.

원화를 보는 것과 처리된 책자, 인쇄물을 보는 것은 또 다른 감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한 표현의 장르로서 등장한 이번 이벤트는 만화독서에 취미를 가지신 분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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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중에 가서 따로 다녀온 감상기를 쓰겠지만 보는 이들에게 작지만,

사소하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모습은 재미난 경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입장료 3천원으로 즐겨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은 물론이요,

오후 2 3 4 5시에 시작되는 무료 안내도 즐거운 경험이니

꼭 한번 시간을 맞추어 참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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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롤드 사쿠이시가 그린 만화<Beck>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팬더 텔레케스터 모델을 보면서 에헤헤 하는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일부분만 잠깐 올린 것이니 직접 가보시면 더 찡~~~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3면 프로젝터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만화를 감상하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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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자체가 무척 맑다보니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장면들이 연출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늘에 떠있는 달과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다양한 겨울 정경을 보여준 시간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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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날 수많은 인간, 연인, 친구, 웬수들의 거리를 무척 가깝게 느끼게 해준

겨울바람 덕분에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확실히 20도에 가까운 체감온도 덕분에

야외에서 셔텨를 누르는데 무척 고생스러웠습니다.

친구도 다들 코끝이 벌개지고 뺨이 얼어서 제대로 표정을 못살릴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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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운 것도 있지만 슬슬 늘어지는 저녁 기운과 더불어 제법 색다른,

거친 감각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이런 돌담도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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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서 내려온 인사동 쌈지길에는 눈사람 등이 제법 느낌 좋게 늘어져 있지만

추운 바람이 쌩쌩 날리다보니 그렇게 많은 분들이 돌아다니지는 못하더군요.

주말이기 때문에 제법 많은 외국인들이 중무장을 하고 다녔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일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는지

상당히 매력적인(?) 미니스커트에 스토킹 차림으로

다니시는 분도 종종 보았습니다.

역시 아름답고자 하는 것에는 희생이 따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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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치 않게 즐거운 분위기를 보여준 인사동 길을 다양한 즐거움을 보여준데

이날은 워~~~~낙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리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좀 편하게 사람들 초상권 걱정을 덜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찍고 다닐 수 있었지요.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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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나름 겨울 분위기 쌩쌩 느끼게 해준 하루 하루가 아니었나 합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도 '너무 추워' '아이 추워' '자기야 추워' '야 추워' '임마 추워'

"아 xxxx 추워"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옵니다.

길을 걷노라면 한 5사람 중 한 명은 추워 추워 하는 말과 표정을 보여줍니다.

계절작가라면 열심히 당겨보겠지만 이날 메모리를 여분으로 가져가지 않아서

(의외로 배터리는 잘 버텨주었습니다.

487장 찍을 때까지 배터리 63% 남아있더군요)

 

사진과 더불어 동영상 몇개 찍고 나니 메모리가 모자르더군요.

뭐 막찍어대는 스타일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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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추운 날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해주는 정경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딴 나라 녀석들에게 한국 이만큼 춥거든~ 하는 사진들 보내줄 수 있어서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년에는 추운 모습 찍으려고 스키장 갔다가 내려오던 친구가 골절상을 입어서

사진이고 뭐고 없이 맹하니 끝났는데

이번에는 도시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추우우우우운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쇼를 했고

오랜만에 버스타고 나온 친구,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잘못타서

인천직행 버스타고 생쇼를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소록 소록 잠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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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 쓸 수 있게 나온 사진 한 장 건졌다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말이지요.

참고로 저 사진에 나온 녀석이 버스 잘못타서 인천까지 간 불운의 사나이입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