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Movie

바벨 - 언제나 모든 것은 이어진다


바벨
미국 / Babel
드라마

감상 매체 
DVD
2006년

즐거움 50 : 35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3 point = 

엮이고 엮이는 시간들

개인적으로 이런 시도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서로 아닌 것 같은 일이지만 그것이 어떤 형태로건 같은 드라마를 보여주게 만들어가는 것은 제법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영화라는 구도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히 강렬한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당히 고심을 해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은 짧지만 강한 이유와 멍청한 사실과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어둠을 연결해갑니다.

그 안에서 다시 돌아보면 이런 운명적인 이야기는 사실 우리들 일상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우리들의 삶 그 자체이지만 그 안에서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되기 위해선 또 다른 희극, 비국, 그리고 엉뚱함이 포함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알지 못해도 관객들은 알면서 슬퍼한다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혼란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흘러가니까요. 그런 관계와 관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를 기대해보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것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생각해봅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또 우리들이 바라보는 우리들의 현실이 굉장히 드라마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요. 결국 우리들의 현실이 가진 지금의 이야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합니다. 바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보기란 어려울지 몰라도 지금 시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타인의 시간대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생각해보면 또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