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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하루에 건드리는 웹 아이들

조금 묘한 일이지만 한 번 하루에 건드려보는 웹, 사이트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사진 정리 사이트로는 백업도 생각을 해서

플리커(Flicker)와 네이버 포토갤러리, 그리고 파란 푸딩을 사용중입니다.

………라고 해도 사실 월드 맵과 연동이 되는 재미도 있어서

플리커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네이버는 알게모르게 생활수준의 사진을 올리기에는 좀 거시기 하고

플리커는 무엇을 올려도 외국 친구들이 좋아해서

(평범한 한국 모습이라고 해도 그들에게는 잘 볼 수 없는 풍경이니까요)

잘찍고 못찍고를 상관하지 않고 데굴데굴 올리고 있습니다.

푸딩은 제가 별도로 사진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사실 특이성이 적다고 하겠지요.

스마트 폰도 쓰지 않으니 당장은 쓸일이 없지만

그냥 계정은 만들어서 유지를 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고보니 페이스 북도 만들어 놓은 것은 3년 가까이 되지만

유령 사이트로 방치하다가 다시 친구 몇 때문에 재가입해두었는데

그동안 알게모르게 인간들이 늘었습니다.

3년전에 만들었을 때는 정말 10명 정도만 데굴데굴 연결했는데 말입니다.

트위터도 역시 3~4년 전에 만들었지만 당시 워낙

주변 분포도가 낮아서 (오히려 후발주자인 미투데이가 더 많아졌지요)

몇년 기다린 후에야 아는 얼굴들이 많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단문(單文)을 쓰는 것이 어려워서 적응을 못한다고 하겠지요.

 

제 웹 소통의 기반은 MSN메신저입니다.

국내 환경을 기반으로 하면 당연히 네이트온이 기본이겠지만

해외친구들과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아무래도 이쪽이 편합니다.

물론 ICQ나 몇몇 다른 메신저도 좋지만

꾸준히 데굴데굴 쓸 수 있는 쪽이 MSN이다보니 여전히 이쪽이 중심이지요.

버디버디나 여타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이나 아지트같은 것은

실질적으로 만들어만 놓았지 사용빈도가 극히 드물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다시피 블로그 시스템은 11개를 가입해두고

그중 6~8개를 조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역시 파란 동시글발행 기능을 악용한

1타 6피 형태로 굴리고 있고

서브로서 유투브와 에 올리고 있는 동영상 알리미로 한 개,

일본쪽으로 한 개, 혹시나 해서 건드려 놓은 3개를

나름 건드려 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포스트 하나를 쓰는 시간은 약 10분 전후,

대신 발행후 손을 보고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약 15분이라는

조금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과거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포스트를 하고 이후 티스토리에 백업 겸 시간차 포스트로

(약 3~4년 주기로)

다시 써두는 것을 하고 있었는데

파란 동시글 발행이후 포스트 발행 후 재손질까지 하게되니

급격하게 웹과 만나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과거 웹 관련 일을 할 때야 뭐 매일 보고 있었다고 하지만

무엇이든지 쉽게 흥미를 읽는 저로서는 몇달 반짝하다가

이후에는 잘 건드리지 않았던 것이 또 인터넷 웹 환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각 블로그 답글 덧글 / 그리고 불법 광고 스펨 지우기를 위해서

약 25분 정도 소요합니다.

메일로 들어온 뉴스그룹과 이웃, 업무 관련 확인에

약 20분 정도 소요합니다.

이웃 및 취미관련 사이트 웹서핑에

약 40분 정도 소용합니다.

블로그 및 페이스북에 업데이트 하는데

약 35정도 걸리네요.

플리커와 네이버 포토갤러리에 업해두는 것이

약 8분 정도 잡아먹게됩니다.

웹 친구들과 데이터 전송 및 유투브에 영상 업데이트 하는데

약 30분 정도 소비를 합니다.

자기 전에 다시 한번 블로그들에 가서 답글 덧글 스펨 지우기를 하는데

약 15분 정도 소비를 합니다.

 

이렇게 보니까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5+20+40+35+8+30+15분.

나누어서 보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지만

과거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만 둘러보던 웹소요시간이

지금은 173분! 근 3시간에 가까운 시간으로 늘어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법 많은 시간이지요.

놀고먹기에도 바쁜 인생인데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것도 취미생활의 일환이지만

덕분에 그만큼 연달아 해야하는 멀티테스킹 환경이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듀얼 모니터에 코어 CPU,

대용량 하드에 고속 인터넷 회선을 이제는 '기본'으로 하고

이런저런 쇼를 해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메인 컴 + 서브 컴 환경을 넘어서

3rd컴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방 구석을 뒤져보면 뭐 한대 더 만들 여분의 부품은 충분히 나올 것 같지만

솔직히 컴 3대를 데굴데굴 놀리는 것은 거시기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멀티미디어&게임용으로 1대

웹서핑 및 텍스트 작업 용으로 1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덩달아 백업용으로 하나 더 굴리면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쨌든 PC는 우리들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영역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독신은 TV보다 우선 PC순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백업을 위한 노력도 적당히 필요하고

과거 VHS테이프들 인코딩하는 것도 필요하고

꾸준히 웹세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보니

그만큼 현실적인 삶에서 조금씩 시간을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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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라고 해서 이런 것을 상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프랑스에 있는 친구가 한동안 '성'에서 살았는데

계약이 만료되어서 시내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너무 좁게 느껴져서 투덜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 구조가 너무 커서

욕실이나 화장실이 멀고 추운 날에는 한풍이 들어서

뭐같아~~~~하고 징징대던 녀석이 정작 장소를 옮기니까

좁아터져서 뭐같다고 징징거립니다.

역시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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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런 정도로 작은 성입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