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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Classic & Jazz

신나는 시대를 보여준 글렌 밀러 In the Mood

그 경쾌하고 매력적인 선율. 그리고 밴드 음악의 한 절정기를 보여준

글렌 밀러(Glenn Miller)와 그의 악단은 대단한 정열과 사랑스러움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추억과 감상을 만들어준 그의 행적과

매력적인 사운드를 생각하면 미국에서 북적거린 1900년대 초

밴드 중에서 여전히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친숙한 멜로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는 있지만 의외로 잘은 모르는,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음악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 저도 그러했습니다.

1992년 일본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록뽄기, 신주쿠 등지 클럽을

헤매도 다니던 때 마침 어떤 CF에 사용된 이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밤새도록 떠든 기억이 있는 곡입니다.

그때 이 밴드 팬이 알려준 것 덕분에 이 노래와 친해졌다고 하겠지요.

 

우선 다른 것 없습니다. 들어보면 압니다.

 

 

In the Mood 가 멋지게 살아있는 1941년 영화,

선 밸리 세레나데 : Sun Valley Serenade에서

추출한 영상이 올라와 있기에

대뜸 포스트를 해주게 되었니다.

 

과거 영상들은 대부분 화질이 무척 좋지 않아서 참 거시기 했는데

이렇게 좋은 화질로 그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로서 오히려 나중에 글렌 밀러의 이야기를 그린

1953년 작 The Glenn Miller Story 보다도 훨씬 더 많이

인용되는, 거론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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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극적인 삶이었다고 말을 하게되는 부분이 있지만 역시 그의 이름으로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밴드를 생각하면서 그 시대가 가진 멋을 생각해 보게 해줍니다.

 

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드시 색스폰을 경쾌하게 불어제끼면서

가볍지만 시원한~ 그리고 후반부에 쫙 쫙 뻗어나오는

트럼펫이나 말 그대로 밴드의 모습을 경쾌하게 담아낸 모습 등을 보면서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의 라이징스타 밴드마스터 군이 무언가 연출해보이는

멋을 추구한 심정을 절싱하게 공감했던 저였기 때문에

더더욱 끌린다고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1939년 등장과 함께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매혹적인 음악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듀크 엘링턴이나 베니 굿맨, 빌 헤일리&코메트 등

다양한 이들이 이 곡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유명세가 조금 더 강해진 것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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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지요.

근래에 와서 다시 고전~이라고 취급되던 음악부분에 대한 해석이나

이해를 더해갈 수 있었던 점에서

에헤헤 하면서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었었지만

더불어 너무 옛날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아저씨 취급받은 사건도 떠오르는

조금 슬픈 추억이 있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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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이오와 주 출생으로 독일계 미국인인 글렌 밀러는

본래 트럼본 연주자로서 음악계에 뛰어들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빅밴드 시대의 화목함, 매력적인 구성력을 인정받아

대뜸 1937년 Glenn Miller Orchestra를 만들더니

작곡 및 편곡 능력을 화려하게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인기 밴드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때문에 병역에 들어간 그가

1942년후에 다시 활동에 들어간 후에도

무지막지한 양으로 쏟아낸 음악들 덕분에

이들 밴드는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그 존재는

부동의 스타자리를 굳혀나갔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1944년 12월 15일, 프랑스로 위문공연을 위해서 떠오른 전용기가

도버 해협에서 추락하게 됩니다.

추락 이유는 독일 폭격을 마치고 돌아오던 영국 폭격기가

상공에서 버린 폭탄에 의해서 추락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그의 사망이었지만

그의 이름과 밴드는 2011년인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밴드단원들이 그의 이름을 지키고자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 슈퍼스타 급으로 히트한 음악은 이것뿐만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멋지게 편곡한 American Patrol이나

Gi Jive (With The Army Air Force Band),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같은 곡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흥분할 수 있는 곡들이 굉장히 많지요.

이후 글렌 밀러의 곡들은 메들리 형태로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연주되었고 최신 랩이나 댄스 리믹스등에서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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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밴드 시절, 비록 제가 리얼타임으로 즐길 수 있었던 시대는 아니라고 해도

그 시대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1900년대초 미국 영화의 음악부분과도 많이

연관성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일본에서 굴러다닐 때

굉장히 재미있는 인상을 알려주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더불어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만

한국에서는 미처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전파되어있지 않아서

같은 시간을 살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나 문화적인 견해, 이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지요.

 

여전히 밴드, 시대성이 강한 이런 음악을 말하는 가운데 있어서

듀크 엘링턴과 함께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중 하나였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1930년대를 지배한 다양성있는 밴드 음악이라는 것 안에

내포된 유명 연주자들의 활약이나 음악활동등을 보면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곡은 본래 1930년 트럼펜 연주자인 위기 마논 : Wingy Manone이

작곡한 Tar Paper Stomp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음악인데

글렌 밀러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게되자

이후 레코드 회사와 판권관련으로 별도 금액이 지불되었다고 합니다.

글렌 밀러의 편곡, 악단구성능력은 음악을 보여주는

사운드 비주얼 시대의 나날을 멋지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비록 흑백이라고 해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느낄 수 있지 않나 합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