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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유령선 - 바다 위에 밀폐된 공포


유령선
캐나다, 영국 / Death Ship
공포 서스펜스

감상 매체 
VHS, DVD
1980년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8 point = 

망망대해에서 갇혀버린 그들

사실 그 넓고 넓은 바다 위에서 표류를 하는 이야기와 달리 바다 위에 작은 공간 배 안에서 벌어지는 한정적인 공포감이라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유람선을 비롯하여 몇몇 여객선을 타본 경험으로 보면 이게 굉장히 커요. 그렇게 큰 공간에서 한정적인 공포감을 연출한다는 것이 또 어떻게 보면 묘한 감상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죽음의 그림자를 잔뜩 달고 나온 구성이라는 점에서 좀 색다른 구성을 생각해볼 수도 있게 해주지요.

몇 년 전에 '공포'를 장르로 하는 작품의 기준에 어떤 것이 들어가는가를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런 구성은 전통적이면서 가장 기본에 속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미디라면 머피의 법칙처럼 운이 겹치고 겹쳐서 나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것에 의한 스트레스성 발작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몇몇 해외 타이틀에서는 너무 뻔한 모습을 그려 넣어서 공포라기 보다 좀 묘한 감상을 말해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유령 같은 것이 나오지만

사실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이 작품 영문 타이틀이 '고스트 쉽'인지 '데스 쉽'인지 생각나지 않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감상문을 재정리하게 됩니다.

한국어판 타이틀이 유령선이다 보니, 직역해서 생각을 해보면 '고스트 쉽'이 되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조지 케네디가 나온다는 점에서 이미 구분이 가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이런 형태로 생각을 해보면 그 나라 현지 타이틀로 바뀐 작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이렇게 헷갈리는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기본 타이틀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기 힘들 때는 이런저런 주인공의 고생담을 가지고 정리해보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본 시기에는 좀 다른 감상도 있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다시 돌아보면 은그닣 시대의 변화, 영상기술에 대한 접근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면 세련된 영상으로 구성되겠지만 이때만 해도 공포스러운 구성을 배우들의 연기로 대부분 처리했어야 하니 확실히 장르적 구분에 있어서 흥미요소가 많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