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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더불어 새롭게 보는 포토샵 필터

취미로 포토샵에 흥미를 느꼈고, 그 때문에 당시 무척 비쌌던 개인용 컴퓨터 PC를 장만했을 때 상당한 돈이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작할 때 한방에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스캐너에 20인치 CRT 모니터까지 장만을 했었으니 말입니다.

다만 정작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을 얼마나, 제대로 활용을 했는가 …… 하면, 그냥 가지고 노는 정도는 되어도 끝내주게 잘 쓰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유명한 타이틀 이미지들은 대부분 비이싼 필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그런 것을 일일이 구입하는 것에는 확실히 장벽이 있었다고 하겠지요. 아직, 불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장만할 수 있는 시대도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이후 3D에 관심까지 가져서 취미로 (전공이 아닙니다. 그냥 취미입니다) 장만한 소프트웨어 가격도 좀 거시기 하게 들어갔으니 그렇고 그런 취미생활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문화적 접근에 편리성을 느끼기는 했지만, 기본 작업 자체는 상당한 고생이라 어려운 것은 포기하고 놀기 편한 몇 가지 스킬만 익혀두었지만 이후 여러 장소에서 적당히 활용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재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아무리 이런 플로피 프로그램으로서 접했던 추억이라고 해도,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저는 포토샵까지는 알차게 구입해서 사용을 했지만, 정작 사진 이미지 보정, 지금 말하는 후보정 작업 등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터 종류도 아주 대표적인 몇 가지 정도만 활용을 했고, 지금까지도 기억을 하는 포토샵 필터는 '에일리언 스킨'과 '토파즈', '닉(Nik)' 정도였는데, 이 중에서 닉은 구글이 매입해서 무료로 풀어서 오랜만에 추억 어린 보정을 느껴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OS를 재 인스톨하고 포토샵을 다시 인증하다가 심심해서 찾아보니 이렇게 구성표가 나와있더라고요.

이렇게 설명이 나온 주소는


Adobe Photoshop용 타사 플러그인입니다.


이곳이니 심심하거나 추억이 피어나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저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사용하는 일이 워낙 적고 추억으로 기억하는 것 정도만 알다 보니 새롭게 지금 시대에 맞게 편성된 여러 필터들과 그 효과들을 정리해놓은 페이지를 보고 있노라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물론, 상당히 많은 필터들은 꼭 그 필터가 아니라고 해도 비슷한 효과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작업을 포토샵 기능을 가지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들은 여러 가지 시간 절약과 함께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는 포토샵 프로그램이 가진 접근성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가 대부분 이 필터, 그리고 가끔 아티스트 '액션' 모음으로 나오는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HDR을 비롯하여 뽀샤시한 페이스 마스킹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었던 몇 가지 기술은 지금 시대에 있어서 너무나도 당연한, 흔한 것이 되었다고 해도, 과거에 있었던 여러 작지만 소중한 시대감각을 돌아보면 또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고 사용했던 필터는 '에일리언 아이 캔디'와 토파즈의 CLEAN, DeNoise, DeJPEG였습니다.

지금 나온 최신 버전들과는 거리가 있는 옛날 초기 버전들을 사용했지만, 포토샵 6~7 때까지는 잘 가지고 놀았던 추억 때문인지 이런 필터효과를 설명해놓은 것을 보면 은근히 다시 건드리고 싶어지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해 방구석에서 이런 것이나 보고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