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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드디어 소니에서 업무용 마스터 모니터 등장

이래저래 제가 업무용 디스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과거에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차피 AV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서 모니터에 달린 스피커나

TV에 달린 스피커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하게 독립된,

순수하게 화질만 추구한 기기라는 것이 가지는 매력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때문에 브라운관은 소니 프로필 모델을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공간 부담과 디지털 미디어 기기에 대한 발전도가 너무 빨라서

한동안 이 쪽 기기에 대해서는 눈을 돌려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소니가 업무용 마스터 모니터를 5월에 발매한다고 합니다.

조금 요상한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25인치(정확하게는 24.5인치)모델

BVM-E250과 17인치(16.5인치)모델 BVM-E170을 말이지요.

BVM-E170은 7월에 발표한다고 해도 이 애들 유기EL패널을 달고 있습니다.

하긴 그러니까 업무용으로 쓸 수 있다는 당당함을 가지고 있겠지요.

 


업무용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영화, 방송, 영상 제작용 프로덕션에서 사용하는

마운트되는 스타일제품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런 매력을

잔뜩~달고 나왔습니다.

 

물론 가격은 업무용 답게 24인치가 2,415,000엔, 17인치가 1,312,500엔입니다.

원이 아닙니다. 업무용 마스터 모니터는 이미 브랜드 타이틀이

TRIMASTER : 트라이마스터라는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데

(소니 트리니트론 브랜드를 계승한 디지털 모니터라고 하겠지요)

이번에 등장한 애는 트라이마스터 ELTRIMASTER EL : トライマスターイーエル

이라고 하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반면 유기EL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 액정모니터는

23인치모델인 BVM-L231이 2,079,000엔,

17인치모델인 BVM-L170이 1,050,000엔이라고 합니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라고 해도 상당히 고가의 방송장비로

내후면 정도면 한국여기저기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1080해상도를 넘어서 울트라HD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거론되는 마당에

10bit패널 드라이버를 장착한 영상 엔진을 가지고 업무용 시장에

당당하게 그 이름을 내세운 애를 보면 아무래도 앞으로 

1080이 확실하게 5~10년이상은 가겠구나 하는 감상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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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브라운관 시절부터 보아온 검정색표현력이나 높은 콘트라스트 대비를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과정등은 당연히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상적인 재미를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용 마스터 모니터는 정확한 색표현과 더불어 튼튼한 구성을 보여주어서

한번 구입하면 10년정도는 마음잡고 쓰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니 자체에서 개발된 유기EL은 야경이나 태양광들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고

시야각이 좌우 178도에 패널 표시 프레임 레이트는 48/50/60/72/75Hz라고 합니다.

물론 다양한 영상기기에 연결될 수 있는 호환성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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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기존 업무기기가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 캐비넷 구조로서

다양한 연결을 실현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덕분에 기존 행거나 캐비넷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니

방송국에서 별도의 공사를 할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있겠지요.

 

사실 유기EL : Organic Electro-Luminescence, 통칭 OEL제품은

자체발광이 가능한 구조로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 녀석입니다. 당연히 아직은 가격대가 비싸서 대중제품으로 선보이기에는

문제가 있는 녀석이지만 한국에서는 LG가 15인치 모델을 선보였고

소니도 2007년에 17인치(960×540픽셀) 제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가격대가 무시무시한 패널이고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상엔진 자체가 어떤 형태로 개발될지 묘~한 시장상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2012년 전후가 되어서 3D 이미징 콘트롤러 부분이

시장에서 확립된 이후에나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010년부터 불고 있는 할리우드 3D입체 영화에 대한 붐이

완벽하게 정착하려면 소스부분이 활발한 시장성을 가져야 하는

2012년 전후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한국에서야 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형태나

발광 폴리머 : Light Emitting Polymer:LEP 관련 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도전이 계속되고 있고 스마튼 폰 시장에 있어서

우월성을 보여주기위한 삼성의 전략전 선택, AMOLED 패널사용 등,

제법 작은 기기에서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PSP2, NGP에서도 OLED가 사용될 줄 알았답니다)

아직까지는 활용도가 어렵고 가격대비가 무식해서 대중적인

제품으로 등장하기란 어렵겠다~ 하는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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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업무기기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중시장에 등장할 것은 여전히 먼~~ 이야기지만

슈퍼 톱 에밋션 기능으로 지칭되는 소니 마스터 모니터의 질감은 상당히 좋은 것이 맞습니다.

언젠가는 업무용 성격의 화질을 일반 가정에서도 만끽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이런 화질을 가정에서 맞이하는 것은 약 7~10년 후정도입니다.

기업이윤과 생활경제가 맞아떨어지는 시기가 있어야 하지만

아무리 디지털 기기에 빠른 적응성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 해도

TV 자체를 접하는 기준이 상당히 모호해진 현실에 있어서

업무용 모니터 수준의 화질을 가정용으로 만들어 전달하기란 어렵다고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업무용 제품을 선진적으로 빠르게 진출시키는 의미는 한국 기업들의

추격이 급격히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견제의 이미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전세계 업무용 기기의 '기준'을 만들고 있는 일본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제 방송장비는 대부분 서양 몇 몇 브랜드를 제외하고서 보면

일본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컬러, 작품성질을

결정하는 작업에 있어서 이 기준은 브랜드로서 확고한 가치를 발휘하지요.

 

그런 점들을 볼 때 색표현능력이나 극상에 속하는 화질추구라는 점에서

유기EL페널을 장착한 업무용 마스터 모니터의 등장은 확실히

한국기업이 도전하기에는 아직 무리인 상황입니다.

 

물론 가정용, 일반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색의 진화보다

대형화면, 고출력 기준 다양성이라는 면들을 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 기기들을 통한 디지털 영상접근이

굉장히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자체는 소형, 중대형 제품에서 이루어질 것 같고

추후에 시장변화에 따라서 3D기능이나 더욱 확장된

UHD(또는 SHD나 XHD)성향으로 나갈 것으로 봅니다.

아마, 제가 생전에 볼 수 있는 해상도는 8000픽셀 전후가 될것으로 봅니다.

운이 좋아서 12000픽셀 영역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만단위가 넘어가는 해상도를 가지려면 아무래도 360도 스크린이나

실감, 체감형 모니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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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소니는 여지없이 전문 개발팀으로 동원해서

화면 전체에 고르게 뿌려진 색감의 균질화를 이루어냈고

ITU-R BT.709나 EBU, SMPTE-C에서 규정한

CRT감마를 정확하게 재현해놓고 있습니다.

(말인즉 브라운관 마스터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따라잡았다는 소리)

물론 장비 자체가 가지고 업무성향 덕분에

조정가능영역도 굉장히 넓어져서 (브라운관 때와는 다르지요)

픽셀 단위의 색변화, 휘도변화 조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신호가 변동없이 거의, 동일한 환경으로 느끼게 해주는

동적 신호지연도 일반 액정모니터의 1/3수준인 3ms대로 잡아내서

실질상, 앞으로 CRT모니터를 가지고 작업하는 시대

 마감되어간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다른, 더욱 선명하고 또렷한 질감, 그리고 화려한 색감에 이어서

편리성, 무게, 조절능력 등이 압도적인 이 제품을 한 번 기웃거려보았으면

하는 생각에 올해에 있을 방송장비기기전에 꼭 나와주기를 바랍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