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감상으로 정리해본다면 서체를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꼭 어떤 형태로 정리되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기능, 기술적인 배치로서 활용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요. 전문 타이포그래퍼, 인쇄 디자이너들이 하고 있는 일을 생각한다면 그것이 일이 되고 밥벌이가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고 시간과 금전을 지불하는 단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하지요.
그런 면들을 볼 때 과연 블로그 내에서 열심히 구성주의적 창작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굉장히 기능적 표현으로 정리되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금전, 효율적 시스템내에서 활용되는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를 따지게 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볼 때 그냥 간편하게 가운데 정열에 후다닥 써 맞추어 버리는 형태를 간결한 전달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과 기능을 볼 때 순수하게 나열되는, 지속적인 문자들보다 서체, 크기변화, 효과, 색, 정열, 자간, 행간을 나누어 쓰면서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런 면면들을 가지고 효과적인 타이포그래피 기능을 적용한 포스트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가능성만 본다면 일반적인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써야 하고 줄맞추기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수를 도입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면들을 가지고 보면 어느정도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는 것이 많은 블로그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애써 꾸면서 보여주는 폰트 디자인에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들을 볼 때 보여주는 것이 뜻보다 외형에 있다는 점등을 가지고 말할 수 있지요.
가능성만 따진다면 이쁜 폰트(이것은 내가 볼 때 이쁜다는 것)가 남에게도 이쁘게 보일지 어떨지 생각하지 않고 적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남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치장되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생각해서 간단한 구성과 기본적인 텍스트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둘 수도 있지요.
그러나 블로그, 웹상황에서는 내 의지로 변경되는 것 보다 시대의 흐름,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서 이런저런 구분들이 바뀝니다. 블로그 초기(2001~2003년대)만 해도 한글 시스템에서 적용되는 이쁜 폰트들을 가지고 웹, 블로그에서 적용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특정 폰트 자체를 이미지로 바꾸어서 꾸미는 역할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꾸미는 것과 서체, 그리고 전달되는 과정을 통일시켜나가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색으로 표현되는 것이나 반짝거림을 동원한 부분, 특수 기호등을 활용한 편집 등을 통해서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고 자 했습니다.
개성이 강한 웹, 홈페이지, 웹 등은 이런 것들을 빨라진 회선만큼이나 다양하게 접근, 시도해볼 수 있었고 어떻게 보면 쓸데없이 번뜩이는 대문때문에 내용과는 상관이 없는 묘한 형태로까지 만들어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다고 하면 재미있었지만 자주가봐야 하는 곳이 너무 번들번들 거리면 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더불어 한글표현보다 영문표현이 중심을 이루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역시 서양활판술 체계가 훨씬 빠른 발전을 해왔고 다양한 활용 폰트들이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웹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폰트, 한글폰트에 대한 개발노력도 꾸준히 있어왔고 지금은 아름다운 한글을 자랑하면서 선보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림이나 돋움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은 역시 익숙함이겠지요.
그런 익숙함을 보면서 근대적인 문자와 전달체계는 굉장히 고전적이면서도 그런 형태를 타파해 다른 기능을 포함하고자 하는 디자인분야로서 인식되어갔습니다. 특히 예술분야로서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금력이 동원된 볼거리, 화려한 인쇄기술과 사진, 그리고 활자의 용도는 더더욱 무시무시하게 늘어났고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브랜드 로고 입니다.
물론 제 경우에는 '개발바닥'입니다.
상징적인 문양으로서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색과 대비되는 어떤 형태로서 인식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많은 브랜드 로고는 글자, 활자를 가지고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징적인 것 이상
으로 굉장히 어려운 매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 브랜드 자체가 어떤 인지도를 가지지 않으면 굉장히
어색한 활자로 인식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해외 어떤 곳은 'CSI'라는 단어가 그냥 활자로서 인식될 뿐
어떤 미국 드라마의 타이틀과는 관련이 있다고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이런 것은 사실 보는 이와
인식하는 이가 공통된 사회, 문화에서 통용되는 과정을 위해서 동반되어야 하는 미디어 전달이 필요한
데 그런 것이 전혀 다른 상황에서는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 유명 디자이너가
한글을 그냥 디자인용 문양으로 사용한 예를 가끔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것과 달리 브랜드 로고로서 활용되는 문자디자인은 굉장히 많은 의미를 함축
하면서 그 이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많습니다. 참고로 제 블로그 심볼이 되어 있는 개발바닥은
늑대가 되지 못한 강아지의 비애를 표현하고 있답니다. 두둥! 물론 이 것은 아는 이들만 아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어느 한계 이상으로 굴림과 굴림체를 크게 나누어 구분하고 있지 않지만 저는 제법 구분하면서 쓰고 있답니다. 다만,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전부 알아보시는 분들은 의외로 드물지요. 사실 알아보지도 못하는 서체 구분을 나누어 쓰는 일은 바보같은 행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알아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 보다, 우선 확실하게 다르게 폰트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 또는 색이나 효과등을 넣어서 인식효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인데 왜 일부러 그렇게 알아보기 불편한 구분을 하는 것인가? 하고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문단, 단어 강조형태로 이런저런 기능적인 면을 보여주지만 너무 난잡하게 사용하면 또 이것도 문자폐해라고 할 수 있지요. 꼭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기때문에 나만 알 수 있는 기준으로 나누어 놓고 정리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블로그 카테고리는 나름 간단하게 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인생의 화제들을 보면 그 카테고리를 인생의 나날만큼이나 다양하게 나누어 놓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더불어 날짜별, 주제별, 소제별, 구분 형태별, 디자인 포맷별로 전부 나누어 정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름 재미있는 즐거움이 되겠지요.
애도 아니고 그런 면면들을 다 나누어서 가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장황하게 나누어두면 그것은 또 나름대로 고심하게 만들어 줍니다.
때문에 문자배열이나 디자인형태를 수정, 바꾸는 기술은 예술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만큼 창조된 다양한 일러스트 기법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시킬 수 있는 화려함을 내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래에 와서 보면 그라데이션은 물론이요. GIF애니메이션까지 동원되어서 애니메이션처리가 되는 녀석까지 등장하고 있고 지금은 그 타임까지도 별도로 지정해서 동시에 사용되는 사운드와 연동되는 형태까지 당당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도시 한복판에 서있는 직사각형 빌딩이 아니라 미뵤한 뒤틀림이나 소재변화, 길이, 창간격, 문과 천정높이의 변화를 잡고 이후에 조명시설과 음향구조판까지 색다르게 잡아나가는 현대적인 매력을 볼 때 앞으로 우리들이 보고즐겨야 할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이런 면면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날도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블로그 별로 다른 폰트, 다른 디자인, 다른 효과를 넣어서 구성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글은 파란을 중심으로 동시글발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란 포스트 제작 시스템이 너무 열악하다는 점때문에 흑흑~.
심심해서 블로그 디자인들을 바꾸어 보려는데 고생시키는 것.
더불어 크롬과 익플9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허거거걱!
하는 마음을 한탄하기 위해서 작성하는 것이랍니다.
- - 여기서 단순 : 單純하다 라는 표현을 쓸지 심플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지 생각 해보았지만 이 단어가 조금 더 전달하고자 하는 이의 의지를 포함한 형태로 더 낫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