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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꽃들과 함께 딩가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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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봄이 오면 많은 이들이 밖으로 나와서 짙은 꽃향기를 맡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감상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개인적으로도 따스한 봄날에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 나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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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으로 달리고 있는 남쪽지방과 달리 서울에서는 아직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막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주 화려한 벚꽃이 아니라고 해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봄색을 보여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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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저는 일부러 조금 늦은 시간을 찾았습니다. 아직 제색을 가지지 못한 하얀 벚꽃은 주변 색에 어울려서 이쁜 모습을 만들어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몇일간 날씨를 보았는데 그나만 이날이 좀 이쁜 것 같아서 날을 잡았습니다. 날은 좋아도 조금씩 뿌연 하늘이 그렇게 확~ 당겨오지는 않았지만 주말전에는 비도 내린다고 하니 느낌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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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상에서 본다면 목련을 좋아하지만 여전히 이쁘고 아름다운 화사람으로 나름대로의 멋을 잘 보여주눈 벚꽃은 화사함과 요염함을 동시에 가진 묘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낮에 보는 벚꽃은 당연히 기본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노을과 함께 하는 시간대의 벚꽃도 매력적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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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생각한 것만큼 맑지 않아서 보고 즐기는 입장에서 볼 때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 더 맑은 날을 기대해보았지만 어려움이 많았지요. 게다가 여의도에서는 여러가지 축제와 행사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어서 어느정도 시간을 넘기니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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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름대로 목적을 잡은 것은 주변 노을색에 물들어 보이는 묘한 색감을 잡아보는 것이었는데 솔직히 그 노을과 어우러지는 타이밍이 너무 묘했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다니니 피해서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것은 나름 기다리면서 버티면 된다고 할지 몰라도 셔터를 누를 틈도 안주고 와글와글 다니는 인파 속에서 찍기란 어려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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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작전을 바꾸었습니다. 원래 달과 꽃은 기본 구도에 들어가 있었고 다음이 노을과 꽃이었는데 사람들에 밀려서 힘들어졌으니 이렇게 벚나무와 노을이라는 형태로 잡을 수밖에 없었지요. 사실 이쪽도 조금은 욕심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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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수묵화같은 형태로 조정을 해볼까 했지요. 그렇다고 해서 이럴 때 흑백으로 찍으면 또 아쉽습니다. 기본은 노을~~~~이라는 재미를 담고 싶었으니 말입니다. 꽃은 흑백으로 담아도 아름다운 매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색을 지닌 모습을 담고자 할 때는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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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출을 조정하면 나름 도전적인 아이도 만들어지지만 사람들 피해가면서 노출을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에헤랑 둥둥 하면서 이렇게 나무와 노을을 중심으로 잡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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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시사적인 분위기로 본다면 이런 사진잉 제일 만만합니다. 사람들과 화사한 벚꽃분위기가 정형적인 모습을 만들어주거든요. 실제 차도가 봉쇄되어 만들어진 도로쪽도 이쁜 형태지만 워낙 난잡한 구성때문에 이쁜 사진을 잡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런 사진을 잡으려면 한산한 대낮에 가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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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나 진해쪽과 달리 아직 다 피우지 않은 꽃망울들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날씨 변동이 심한 것도 잇지만 앞으로 꼭 다 피워서 멋진 모양을 보여주었으면 하지요. 실제로 주말에 비가 오고나면 어쩔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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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베스트 중 하나입니다.
이날 421장을 찍어서 건진 5~6장 중 하나라고 하겠지요.
노을 색과 꽃잎, 가지가 잘 어울리면서 대조를 이루고 더불어 너무 도시적인 경관이 잘 포함되지 않아서 에헤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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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본은 꽃을 찍겠다는 생각으로 갔기 때문에 화사함을 중심으로 부분 부분을 찍어두었습니다.
전체를 다 찍기에는 피어나지 않은 모습도 너무 많아서 아쉬웠으니까요. 사실 꽃은 만날 때는 전체를 보는 것과 주변을 보는 것, 그리고 그것 하나만을 보는 법 등 여러가지 시점이 있지만 저는 주로 주변과 전체를 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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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만개된 시즌이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화사한 색으로 유혹해오는 애들을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꽃과 함께한 연인들의 모습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구도를 좋아하는 것도 제 느낌이라고 하겠지요.
나름 도시적인 모습과 함께 피어나는 꽃의 분위기가 즐거운 모습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침 조명도 들어오기 시작할 때다보니 미묘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꽃이 중심이 아니라고 하면 조금 더 어둡게 설정을 바꾸어 보았을 터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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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몇 친구들이 이야기를 들어보면 꽃 사진은 그 향기가 느껴질 정도로 찍어야 꽃사진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제 사진은 꽃향기보다는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래저래 구도를 찾느라고 고생을 하는 꼴을 봅니다. 남들은 후딱 찍는 포인트를 찾아보느라고 나름 고생을 하는데 이런 것은 역시 눈이 나쁘다는 증거 중 하나겠지요. 그래도 나름 황금 노을색을 보면서 에헤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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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짧은 시간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보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즐겼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물론 나름 분위기만 따지다가 묘하게 실패한 애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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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상적인 구도를 찾기위해서 몇장씩 찍어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름 구도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찍고 보니까 기중기 아래에 글씨가 묘하게 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구도를 바꾸어 찍었지요.
나름 이런저런 형태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를 만나보면서 찾아가야 하는 것이 찍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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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어디까지를 보고 사랑할 수 있을지 몰라도 꽃은 그 순수한 자연의 축복 속에서 시절을 알려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지나서 피어나는 꽃들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싱그러움을 느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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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으로 본다면 조금 더 다른 모습이나 색들도 잡아보고 싶었는데 조금 어둠이 짙어지면서 주변 조명들과 함께 전혀 다른 색을 띄우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상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꽃을 찍은 것이 아니라 보라색 조명에 묘한 질감을 보여주는 나무 둥이를 찍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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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라는 주제는 예전부터 찍기 좋아하게 된 이유가 사람들의 간섭이 없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있어도 위를 보고 찍으면 주변 환경과 거의 상관이 없이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과는 별도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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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여러가지 축제분위기를 잘 보여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삼각대를 안들고 가서 그냥 대충~~~찍었던 불꽃들인데 꽃스러움을 잘 보여준 매력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꼭 이런 분위기까지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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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까지는 조금 한가한 편이니 일찍 가서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넓직하고 한산한 분위기를 잡고싶었지만 평일이라고 해도 저녁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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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녁 노을과 함께하는 묘한 분위기를 잡아보는 재미를 꾸며보는데 사람들마다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상이 교차하는 꽃구경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