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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the absolute sound 한국어판 1호

이웃 블로거 독거노인 님의 포스트를 보고 또르르르 가서 주워온 책자입니다.

에헤헤한 즐거움을 말할 수 있는 이 책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독거노인 님의 포스트를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오호호호? 한 느낌을 받은 것은 3가지입니다.

앱솔루트 사운드 편집위원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앰프 10! (그런데 표지 타이틀에 오자!)

뮤직서버를 위한 사운드카드 8종 비교분석

한국어판 첫 책자 겸 동네에 있는 곳에 가서 들고오기만 하는 책이라는 것이지요.

이 책자는 무료잡지입니다.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배송료 3천원으로 다달이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연 10회 발행이니 3만원으로 이런 재미난 책자를 받아볼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이지요)

 

이웃 독거노인님이 말한 그대로 국내 오디오 관련 잡지가 상당히 줄어들어서 이제는 그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는 형태인데 이렇게 참신하고 에헤헤한 형태로 나와준 것을 재미있게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가장 주목할만한 앰프 10선을 보면 나름 관심이 있었던 애들도 거론하고 있고 모르는 앰프도 말하고 있어서 새삼 오디오의 여러가지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론된 10개중 들어본 애는 5개뿐이니 참 많은 감상을 느끼게 됩니다.

 

그 5개를 보면서 이야기해보자면,

 

오디오리서치 레퍼런스 600은 당시 6550관들을 물량작전식으로 투입한 제품으로 유명했었지요.

다만 제 개인 특성상 이쪽 음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진공관 앰프 시장에 있어서 틀림없이 큰 역할을 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적인 사운드 기능성은 저에게 잘 와닫지 않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틀림없이 무시무시한 인상을 남긴 제품임은 틀림없지만 여전히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는 앰프였지요.

 

크렐 KSA-50 / KSA-100 모델은 역시 사운드적인 측면보다 평가 그대로 상업적인 흥행, 성공을 이룬 제품으로서 대단한 가치를 두고 볼 수 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도 당시 수많은 주변 인물들이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두마디씩 꼭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사용했던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란츠 모델 8B와 9는 아마도 진공관 스타일에 있어서 제법 많은 이들이 신나게 열광을 했었던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약 2년 정도 들으면서 에헤헤 했었던 기억이 있지만 정작 그 진정한 가치를 알게된 것은 한참 나중이었지요.

 

마크레빈슨 ML-2는 여전히 수많은 이들에게 거론된 제품이었고 저같은 후학에게도 그 이름과 명성을 잘 알려준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나본 것은 선배님의 방구석에 놓여있는 녀석이었고 당시 최신 제품이었던 PASS와 비교되는 면을 위해서 잔혹하게 희생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맥킨토시 MC275는 여전히 그 이름을 달콤하게 기억하는 매력이 있었던 애로 기억을 합니다.

무엇보다 이 애는 제가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마틴로건 스피커들과 연결을 했을 때 크렐 제품과 함께 참 잘 울려주었던 애로서, 진공관 계열로 볼 때 자디스와도 연결을 해볼 심산이었지만 학실히 힘이 부족한 점을 느끼면서 허걱했었지요. 그런 가운데 진정 가볍지 않은 매력을 잘 뿌려준 애로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구성으로서는 MBL과 마틴로건, 비엔나어쿠스틱, 모니터 오디오, 탄노이 제품을 에헤헤하게 좋아하다보니, 그것도 북쉘프부터 그랜드 타입까지 좋아하다보니 이런저런 애들을 매칭시키면서 쇼를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가격대비로서 볼 때 만족할 수 있는 마틴이나 모니터 오디오로 만족을 했지만 나름 생각을 해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닌가 하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관심을 가졌었던 사운드카드 평가를 보고 ESI사의 줄리엣(juli@)에 무척 높은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는 깔끔한 재미가 앞으로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을 통해서 이 제품에 대한 감상기도 알아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에헤헤 하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지털 음원 시대를 살아가는 것 때문에 나름 스타일적으로는 디지털 앰프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적인 부담과 함께 깔끔한 청음공간을 마련해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그냥 눈동냥 귀동냥만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다만 이 책자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해서 이해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문체 단락들이 영문식으로 직역되어가는 덕분에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우선은 무가지이고 아직 1호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좋은 매력을 잘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