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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Adult

루팡3세 애장판


루팡3 애장판 2

일본 / ルパン三世

범죄 액션 드라마

몽키 펀치(モンキーパンチ)

COMIC MAGAZINE

일반판 애장판

1967810일자 창간호 ~1969522일호까지

위클리 만화 액션(WEEKLY漫画アクション)에서 연재

일반판 전 12

애장판 전 3

출판사 일반판 후타바샤(双葉社) / 애장판 추오코론샤(中央公論社)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4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8

연출 10 : 7

Extra 10 : 8

100 : 73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알려진 것이 아니라 작가가 그려낸 원작만화입니다. 몽키펀치가 세상에 루팡을 탄생시킨 그 작품, 그대로입니다. 작가 생활이나 이러한 작품성향이 탄생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작가의 말을 보면 단순하게 흥미성이 있는 성인지향작품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뢰를 받았고요.

그래서 만들어진 히어로가 정의를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돈을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닌, 오직 '남자의 로망'만을 추구하는 좀 자격지심이 없는 루팡이겠지요. 여기에 자신의 명예를 떠나 냉혹하며 철두철미한 사고관으로 루팡을 잡으려 하는 제니가타 경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템포는 경쾌하지만 사회 부조리 속에서 안주하는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가운데에서 자신의 정의를 관철시키려는 인물들 이야기와 단순하지만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정의를 주장하가는 악당들과의 대결이 재미있습니다.

이미지는 새롭게 나온 두꺼운 애장판입니다. 작은 책자들은 2번이나 전권을 분실해서 이것으로 다시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1996

 

현재에 와서는 신()루팡3세 시리즈와 혼동이 되지 않도록 구판이라는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유명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이고 신~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구성에 어느정도 맞추어서 진행된 작품이다 보니 굉장히 다른 특색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보았던 한국어판, 해적판의 경우는 이 구판이 아니라 신판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하겠습니다. 특징적인 루팡 이미지라기 보다 조금 더 암울하고 어두운 성격, 도둑이지만 나름 자신이 가진 스타일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존에 존재했던 루팡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와는 다른 형태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작가론에 따르면 미국 코믹작가 모트 더커 : Mort Drucker의 영향을 받아서 상당히 일본색과는 거리가 있는 작화를 보여주었는데 그런 면면들이 이 구 루팡 작품에서는 잘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애장판이 나올 당시만 해도 분실된 원고가 많아서 제대로 된 스타일을 확인해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만큼 나름 시대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창간을 준비하던 액션잡지사에서 의뢰를 받아 등장시킨 플레이 보이이면서 유머와 풍자를 잘 섞은 작품으로서 사회비판적인 면까지도 제법 진지하게 고려를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사회적인 불안, 정치적 야심에 의한 불균형적인 이해를 오직 자신의 정의로만 표현하는 도적, 일본식 루팡의 형태로 표현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자가 가지는 여려가지 의미 중에서도 TV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작가 몽키 펀치식 정의론을 펼치는 루팡이 나옵니다. 그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애니메이션만 봐서 알고 있는 분들과는 다른 루팡이다 보니 인기를 말하는 부분에서 원작파가 있고 애니메이션 파가 있어서 두 부류가 다 다누어서 이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루팡이라는 단어는 모리스 루블랑의 소설 괴도 루팡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이름만을 빌려왔을 뿐 캐릭터 성향이나 이야기 흐름과는 거의 다른 별개의 작품이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에서 등장한 루팡은 호색한이면서 악당에 가까운 스타일이기 때문에 지금 풍으로 보면 나쁜 남자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루팡이 인정과 의리를 가지고 행동하는 스타일처럼 만들어진 것은 역시 대중문화로서 접근하는 방식을 가진 TV애니메이션 때문이겠지요.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