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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오향족발
한국 / 고기요리
먹어볼 가치 
사실 족발이라는 이야기를 하게되면 보쌈 수육과 함께 여러가지 기준을 가진
전통적인 고기요리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본래 족발 자체를 요리하는 형태는 현재 한국과 중국, 그리고 독일정도가 대표적입니다.
몇몇 나라는 요리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종교적이거나 문화적인 이유때문에
돼지가 불성실한 아이템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요.
때문에 의외로 한국에 놀러온 취미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큰 화제는
한국식 분식과 이 족발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근래에 와서 이런저런 맛집에 대한 구설수가 있기 때문에
알려진 맛집이라고 해도 그 맛 자체에 신용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방송이나 매체를 통한 이유인즉 아무래도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안에서 다시 개인별 입맛에 따른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란 참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은 틀림없이 존재합니다.
오랜시간 꾸준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일본 친구들에게도 족발은 이제 유명한 젤라틴 덩어리, 피부미용에 있어서 정말
아름다운 아이템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가게 중 하나가 바로 시청 옆 만족.
오향족발입니다.
기본찬은 간단하게 나옵니다.
별반 어려울 것 것 없이 후다닥 먹어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요.
일부러 문이 열리자 마자였던 시각, 오후 3시에 가서 먹었습니다.
때문에 손님은 저희가 처음이었습니다.
단촐한 스타일이지만 그만큼 향미가 풍부한 녀석이다보니 에헤헤 하게 됩니다.
근래에는 이 신맛을 자극시켜주는 소스가 나름 독특한 인기의 비결이 되고 있는데
오향, 기본적으로 포함된 청주와 마늘향 외에도 팔각이나 계피 향이 나는 것 등을 통해서
돼지고기가 가진 비린맛을 확 잡아주고 쫄깃함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익혀 나오는 것보다 살짝 식혀서 나왔을 때가 더 쫄깃함이 있다고 하겠지요.
신맛을 내는 소스가 인기인 것은 역시 그 향미가 더해져서 더욱 고기의 풍미,
오향을 즐기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시절이 수상하고 이런저런 맛에 대한 기준이 남달라지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
한국적인 맛의 기준으로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지만 족발은 간과 피부에 좋고
임산부와 수유부, 그리고 숙취 등에 그만이라는 점 등 때문에
지금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즐겨먹는 스타일이면서도 한때는 혐오식품으로
젊은이와 여성들에게 기피되는 녀석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 요리 중 하나로서 그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고 하겠습니다.
이곳 만족도 그런 전통의 맛과 연륜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찬 자체가 굉장히 소박하지만 그러고도 충분한 쫄깃함과 상긋한 향은 재미있는 식감을 알려줍니다.
처음 미묘하게 올라오는 향은 살짝 강해보이기도 하지만 간이 잘 배어 있어서
충분히 즐기기 좋은 족발의 개념을 보여줍니다.
여러가지 족발의 풍미를 자랑하는 업체가 많이 있지만
이곳이 오랜시간 그 곳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는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공되는 이 곳에는 국물과 함께 돼지고기로 만든 만두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본식 샤부샤부 식으로 같이 넣어 먹는 분도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향미를
가지고 있는 고기요리, 족발이기 때문에 에헤헤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순한 편이고 향기를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도 즐기기 좋고 술과 함께 딩가딩가하기도 좋은 편입니다.
대와 중 크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대(大)'정도면 2~3인이 즐기기 충분할 것 같습니다.
족발은 삶아지는 과정에서 설탕, 간장, 마늘, 파, 청주, 몇몇 향초 외에 각 집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특징이 있는 비법이 있고 더불어 찌는 시간과 재료처리 방법에 따라서
미묘하게 다른 맛, 다른 향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형태로서는 새우젓과 먹는 재미를 으뜸으로 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해외, 젊은 이들의 입맛에도 맞게 다양한
개선을 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렇게 썰어서 등장한 애들은 대부분 아까 말한 신맛을 베이스로 한 발효초장에
넣어서 먹는 편입니다.
일본이나 대만, 중국쪽 사람들에게도 호평인 이유는 확실하게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이런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이탈리아 친구는 '족발' 자체에 놀라면서 간신히 몇 입 먹었는데
뭐......이후에는 퍼먹습니다.
물론 한국적인 스타일에 마늘향도 강하고 찬에 곁들여 나온 풋고추나 된장 들이 개성적인 맛을
자랑하고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다 먹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분들에게는 단맛이 배여나는 스타일에서 좋아하는 분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분도 있는데 독일이나 중국 식 방법 중에서
꿀에 절여서 훈제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진하게 단맛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돼지고기는 행복한 재료가 아닐 수 없을까 합니다.
지방과 함께 젤라틴 요소가 단맛을 아주 깊숙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요리라기 보다 효능이 좋다는 느낌으로 찾는 분도 있습니다.
더운 날 보양식 개념 +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가 해외에 퍼지면서
한국의 족발요리는 굉장히 큰~~~위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미처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매력 중 한식, 그리고 그 안에서
발전한 대중적이면서도 참신한 아이템들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에헤헤 하면서 맛볼 수 있는 맛집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