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Art vol.3
일본 / 일러스트 지침서. 무크지
카도카와 쇼텐 발행
2000년 1월 28일 발매
162P / 가격 1,900엔(소비세 별도)
일본 카도카와 쇼텐이 발행하고 있는 뉴타입 기획코너로 시작했던 ‘아트 탐험대’ 총집 판으로 그 3번째 책자입니다.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사용되는 도구별로 구분되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자신의 비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이뿐만 아니라 보고 즐기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만족을 주는 책이라고 봅니다.
물론 기획 자체는 그와 함께 다양한 사용 아이템의 소개를 통한 퍼블리싱이겠지만요(^^).
이렇게 실력이 있는 일러스트 작가가 모여서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은 개인으로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역시 미디어 업체가 주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가운데 이만큼 실용적이고 완성된 형태를 갖춘 책자를 보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기가 쉬운 편집, 인쇄 질, 상세한 설명 등이 압도적이며 독해력이 있고 기술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있다면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예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일러스트 족(?)들에게 있어서 이처럼 해로운 책이 있을까요?
어쩌면 자기 스타일을 망치면서라도 따라 하고 싶은 아름다운 기법들과 주옥같은 설명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만화용품 다양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본다면 틀림없이 부러운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어 그 존재 가치를 화려하게 선보이는데, 빨리 이러한 상품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되어지고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말 그대로 일러스트 족들에게는 한숨만 나오게 하는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한 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구성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러스트 족이 아니라 단순히 작가의 팬으로서 그림을 보고 싶은 이라면 따로 수록 되어있는 화집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번째 책자인 색연필 편에서는 고토우 다카유키, 히로세 게이타의 화법을 볼 수 있고, 투명수채화 편에서는 사이토 치호, 나츠모토 마사토, 불투명 수채 편에서는 이마카케 이사무, 다카야 요시키, 아크릴 편에서는 오쿠다 히토시, 시라네 유단포, 타나카 쿠니히코, 컬러마커 편에서는 카이샤쿠, 스기사키 유키루, 하세가와 신야, 나나세 아오이, 컬러잉크 편에서는 MEE, 판화 편에서는 카이다 유우지, 컴퓨터 그래픽 편에서는 아키모토 키츠네, 오오노 데츠야, 오가타 코우지, GONZO의 스즈키 아키라, 타나카 히데유키, 디그독, 후지와라 카무이, 요시자키 미네가 선보였습니다, 부록으로 후지카와 준이치의 CG 입문편과 아트 용어 사전(일본에서만 통용되는 것도 있음), 협찬 되어진 각 도구의 품명과 가격, 사용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일러스트 족이라면 도전 해볼 만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