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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TV Series

카운트 다운 TV : CDTV

 

지금(20116)에 와서는 당연하게 일본음악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기초적 방송 중 하나로 인식되어 있는 카운트다운TV, 일명 CDTV19934월에 시작을 했습니다. 음악부분에 대한 이런저런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연간 사들이는 음반 수가 5~60장은 넘었던 저였기 때문에 당연히 신경을 쓰는 방송이었습니다.

일본에 일이나 놀러갈 때도 꼭 이 방송는 체크를 해둡니다. 그래서 유행하는 노래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기준으로 삼고 했지요. 괜찮으면 바로 음반 구입하러 데굴데굴 가게 만들었으니 오랜시간 저에게 있어서 지름신을 동반한 방송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카운트 다운 TV : CDTV

일본 / COUNT DOWN TV : CDTV

TV Series

음악정보 방송

감상매체 TV

199348일부터 ~

진행 CG캐릭터 아비, 키쿠치, 마키

방송사 도쿄TV(TBS)

 

시대상황적으로 볼 때 저 자신이 그렇게 똘똘하지 못했고 놀아재끼는 것에 개멋이 들려서 상당히 어벙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런 가운데 음악적인 취미는 굉장히 다양성을 말하는 수단으로서도 활용이 되었는데 일본에서 친분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이 음악적인 이해와 즐기는 스타일은 나름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90년대 초에 불어온 경제불황 시기에 있어서 저같이 무작정 음반을 구입해대는 취미인들은 제법 많았고 제가 녹화해간 CDTV방송 녹화를 본 한국 취미인들도 덩달아 음반을 구입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원흉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원흉은 이 CDTV였지요.

 

그럼 그 CDTV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기본적으로는 일본 가요들을 취급하는 음악정보 채널로서 특정한 사회자가 없이 CG로 만들어진 진행으로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초반 CG에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가벼운 성격이어서 초반에는 놀랐지만 전문적인 자료 설명을 위해서는 인물중심보다 이렇게 전문 성우를 기용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착착 진행시켜나간 것이 맞는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여건상 그렇게 자주 볼 수 있는 음악 방송들이 아니었다고 해도 매주 음악방송 부분은 그 참가 게스트 등을 보고서 녹화순서를 결정 해두었는데 CDTV는 거의 100% 녹화를 결정한 방송 중 하나였습니다.

기본 유선방송 채널에서 집계되는 리퀘스트 순위와 일본 오리콘 판매집계, 그리고 독자적으로 리서치한 여러 가지 기준(방송용이 아닌 부분이나 지역한정, 테마별) 집계를 통해서 그 순위를 발표하는 형태를 택한 이 방송은 나름 신선한 스타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메인 캐스터가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게스트들도 직접 자신들이 할 말과 연주에 신경을 쓸 수 있었고 나름 최신, 또는 주목받은 아티스트들을 섭외해서 다양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꾸준히 돌아보게 되는 방송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이 방송이 2009419일부터 하이비전, HD방송으로 바뀌기 이전부터 여러 인터넷 채널에서는 이 방송을 통해서 일본음악에 대한 정보입수과정을 거쳤고 나름 증명된 엔터테인먼트였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보니까 21세기에 들어선지 얼마 안된 시기에는 방송수신카드가 달린 노트북을 들고 와서 녹화를 해가는 후배도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선들이 빨라져서 이런 고생을 하는 이는 없어졌지만요.

 

CG로 구성된 캐릭터는 일부 몇몇 방송 특집에서 바뀌는 형태를 가졌는데 기본형이 아닌 게스트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는 역시 그 게스트들도 CG로 만들어서 선을 보였습니다. CG캐릭터 성우는 초반에 아비군(アビー)을 이시카와(石川寛美)가 꾸준히 담당하고 있고 역시 키쿠치군(菊池君)菊池正美가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여성캐릭터는 대대로 TBS여성 아나운서들이 해오면서 첫 시작을 후미에와 데미코로 선을보였습니다. 이쪽은 다카다 유미 : 高田由美가 담당을 했고 3번재 미카짱(ミカちゃん)은 호리이 미카(堀井美香), 4번째 이쿠짱(イクちゃん)은 키무라 이쿠미 : 木村郁美, 5번째 치짱(チーちゃん)을 카이호 치사토 : 海保知里, 현역 6번째 마키(マーキー)를 아라이 마키 :新井麻希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시로 마사시(田代まさし)와 스즈키 안쥬(鈴木杏樹)1주년 기념 스페셜에서 진행을 맡았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게스트들이 CG, 또는 맨얼굴로 나와서 방송을 했었는데 여러 가지 특징있는 재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나름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6년도에는 쿈짱(キョンちゃん)이라는 애칭으로 코이즈미 쿄코 : 小泉今日子가 제작한 고양이 캐릭터가 특별출연하기도 해서 나름 인기였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같은 시간대에 199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랭크왕국(ランク王国)과 함께 일본의 문화정보를 입수하기에 가장 좋은 정보방송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방송은 당시 기준으로도 제법 빨리 스테레오 시스템이 도입되어 즐거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tbs.co.jp/cdtv/index-j.htm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