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 Collection
미국 / Collection
● CD 앨범
◎ 연주 음악 / 베스트 음반
어쩌면 이 사람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래도 데이브가 만들어낸 음악을 들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 이 음악!"하고 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의 베스트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음반 제목은 단순하게 "컬렉션"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내놓은 다른 베스트 앨범보다도 더욱 정이 가는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곡들 전체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은 꼭 한번 들어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음악을 조금만 많이 들어 보셨다면 금방 아시는 곡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다양한 오디오기기와 매칭도 참으로 좋은데 기본적으로 녹음이 훌륭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데이브는 1934년생으로 미국 아티스트로서 특이한 재즈 퓨전(컨템포러리 : contemporary 재즈)계열 음악가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피아니스트이면서 편곡, 프로듀서, 영화음악 등을 작업을 하지만 빨리 독립해서 컨템포러리 라는 장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GRP레코드 회사의 사장으로서 역량을 보였습니다. 이후에 뮤직 스튜디오를 별도로 설립해서 그 안에서 부회장 직을 맡으면서 나름 편안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시대적으로 본다면 197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듣기 좋은 음악들을 이 세상에 알려주었는데 몇몇 분위기있는 음악 때문에 영화가 더욱 빛나는 경우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가 1960년대에 들어 앤디 윌리엄스 쇼에서 음악감독을 하면서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음악을 담당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이지만 1970년대부터 모던 재즈에 흥미를 두고 연주를 하더니 퀸시 존스나 세르지오 멘데스와 같이 활약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그가 가진 인맥이라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76년에 드럼 연주자이면서 레코딩 엔지니어였던 래리 로젠과 함께 그루신 로젠 프로덕션(Grusin / Rosen Productions : 이후 GRP레코드)을 설립하고 1978년에 아리스타 (Arista Records)사와 계약후 한동안 공동브랜드로 나가다가 결국 1984년에 완전하게 GRP레코드로서 완전 독립을 하게 됩니다. 이후 GRP는 1987년에 MCA와 계약하면서 MCA 재즈부분을 흡수해서 미국 최대의 재즈 레이블 회사가 됩니다.
1984년작 영화 Harlequin 작업으로 1985년도 제 28회 그래미 베스트 어레인지멘트 부분을 수상하고 1988년에는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 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음반 활동 가운데 2000년에 들어서는 클랙식을 크로스 오버시킨 Two Worlds, 2008년에 2탄 기획으로 나온 Amparo를 발표하면서 꾸준히 그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데이브입니다. 그런 그의 활동영역에서 볼 때 가장 풋풋하면서도 감성적인 재미가 잘 보이는 이 음반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음반에 수록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1. She Could Be Mine (Grusin) - 5:15
2. Thankful N' Thoughtful (Stewart) - 4:10
3. River Song (Grusin) - 5:10
4. Playera (Granados/Molina) - 8:44
5. An Actor's Life (Grusin) - 5:07
6. St. Elsewhere (Grusin) - 4:13
7. Serengeti Walk (Slippin' Out the Back... (Grusin/Johnson/Mason) - 6:16
8. Early A.M. Attitude (Grusin) - 4:58
9. Bossa Baroque (Grusin) - 4:17
10. On Golden Pond (Grusin) - 3:35
11. Mountain Dance (Grusin) - 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