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본 꽃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일본 / 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
TV Series
드라마
2011년 4월 ~ 6월
전 11화
감독 : 나가이 다츠유키(長井龍雪)
제작사 : A-1 Pictures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6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6
100 : 66
처음에 볼 때는 제목이 참 길다. 과연 무슨 뜻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어린시절에 함께했던 6명의 소년 소녀들이 겪는 성장드라마입니다. 다만 그중 한 소녀는 사고로 죽어서 유령이 되어 같이 합니다.
애니플렉스, 후지TV, A-1 Pictures가 제작한 완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그꽃 기획(ANOHANA PROJECT)은 2010년 12월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타나카 마사요시(田中将賀)가 그려낸 캐릭터 디자인들은 참으로 단촐하면서도 감각적인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었고 오카다 마리(岡田麿里)가 써내린 각본은 잔잔하면서도 즐거운 매력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작품 자체 분위기가 조금 무겁다는 점 때문에 과연 어떤 형태로 이해될 수 있는 작품이 될지는 제작하는 그들도 서로에게 미지수였다고 할 수 있는데 의외로 방송중에는 세세한 심리묘사나 연출등으로 이 작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고 하겠습니다.
소꿉친구의 죽음이라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이 고등학생이 되어도 소년 소녀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현실과 가지는 미묘한 성장통을 통해 보여주는 인생담은 제법 진지하면서도 그때를 추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언해피라고 보기에도 좀 묘하고 해피라고 보기에도 미묘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 기준 평가에서는 좀 아쉬운 점수를 받고 있지만 죽었던 소녀가 어떤 이유로 다시 나타나서 남자 주인공에게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그들의 앞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매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연출된 구성들은 굉장히 노리고 노려서 만든 부분들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초평화 바스터즈 : 超平和バスターズ’라는 골목대장격 타이틀을 가지고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그려나가는 모습에서는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보다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공감해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V애니메이션치고 굉장히 세심한 구성, 연출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알게 모르게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근래에 와서 전형화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방향의 하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배경을 풍부하게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은 이 작품에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치치부(秩父)인데 과거 저도 가본 적이 있는 지역이다 보니 묘하게 설레였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에서는 대부분의 상품들, 과자 같은 것들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실적인 현실감과 더불어 소년소녀들의 시간이 청소년 기에도 연결되는 수단으로서 잘 묘사되고 있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과자 이름들은 일본에서 사용되는 실명 그대로 이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획초기에 감독은 내용과 구성이 애니메이션보다 영화 쪽에 어울리는 형태라는 점에서 조금 난감해 했다고 하지만 그런 부분을 오히려 섬세한 연출, 그리고 감성이 담긴 캐릭터 연출에 쏟아 부어서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감상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만큼 스토리와 구성은 굉장히 따스하고 정감있게 연출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 그대로 폭포눈물을 자아내는 마지막 장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훌쩍이지 않고 버티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그 타이틀, 이 이야기의 제목이 왜 이런 것일까 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더불어 이 작품의 감상에 깊이 관여된 오프닝, 엔딩송은 참 멋진 조합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엔딩 테마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 네가 준 것 (10 years after Ver.)’는 나름 필구 애니메이션 음악 아이템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드러운 편곡과 더불어 작품에 출연한 3히로인 성우들이 부른 이 노래는 찌잉~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오프닝 테마곡 ‘青い栞 : 푸른 도표’도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분위기있게 잘 연결되어서 묘하게 행복하고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래는 이전에 말했던 북해도출신 걸그룹 ‘ZONE’이 부른 노래를 새롭게 어레인지한 음악으로서 색다른 재미를 잘 보여준 느낌이 감정선에 잘 다가왔습니다.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anohana.jp/index.html
ⓒ ANOHANA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