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일본에서 온쿄, 데논, 소니와 함께 AV앰프 업계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시네마DSP’로 불리는 음장효과는 여타 브랜드들이 따라올 수 없는 한 경지를 이룬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참 DVD와 함께 디지털사운드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을 때 A시리즈부터 Z넘버를 달고 나온 무시무시한 앰프를 시장에 선보이면서 놀라운 매력을 잘 보여주었지요.
더불어 가격도 참 거시기 해져서 그 때만 해도 30~50만엔 대 제품이 당연하게 쏟아져 나왔지요.
물론 프리(프로세서)&파워를 구분한 앰프들까지도 나오면서 100만엔대 까지 그 영역을 펼쳤고, 해외 제품에서는 200만엔이 넘어가는 제품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상 일반 취미인들이 구입해서 딩가딩가하게 즐기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고 하겠습니다.
시대는 이제 HD와 함께 발달한 블루레이 포맷에서 지원해주는 7~9채널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15년 전 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술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에 와서 등장한 AV앰프 시장에서 야마하가 내놓은 새로운 애는 뭔가 틀려도 단단히 틀린 애가 나온다고 하겠지요.
사실 근래에 와서는 AV관련 기기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나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DVD, 블루레이를 사용하는 AV팬들보다 PC를 기반으로 한 음악감상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고급화된 시장은 더욱 일반 대중과 고립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하겠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야마하 RX-V771은 최신 시네마 DSP와 함께 3D모드를 탑해하였다고 합니다.
작년에 등장한 V767을 이어가는 모델로서 767이 정식 소매가 84,000엔이었던 것에 비해서 771은 89,250엔을 정가로 들고 나왔습니다. 이 제품을 말하는 최고 기준은 역시 네트워크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가격도 10만엔대 이하 제품에 달려 나온 것에 대한 반응도 기대됩니다.
이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이전에 플래그 쉽 제품이었던 DSP-Z11이나 DSP-Z7에 탑재되었고 이후 RX-V1067, 2067, 3067 제품에서 선을 보였지만 사실 가격대비기능이라는 부분에서 볼 때 좀 아쉬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네트워크 플레이어기능은 윈도우7에서 지원하는 DLNA(1.5)에 대응하고 있어서 NAS나 여러 가지 장비들과 연결해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저장된 하드디스크 미디어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지요.
기존에는 단순하게 MP3나 AAC, WMA같은 압축 디지털 음원만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이제는 WAV, WMA, WMA Pro, FLAC같은 포맷도 지원하고 있어서 나름 다양한 AV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24bit/96kHz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HD오디오 재생은 여유롭게 가능합니다.
그냥 생각이 없이 저사양 압축 MP3이 아니라 고품질 디지털 음원들을 충분히 지원하고 있으니 더욱 재미있는 느낌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여러 가지 리뷰들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포맷들을 지원하면서도 음질열화가 없이 원음을 잘 재생해내고 있어서 예상한 것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해상도는 굉장히 선명한 편이라서 야마하스러운 튜닝과 조금 다른 양질의 음감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조금 부드러운 저역과 더불어 풍성한 음장을 형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야마하 제품이었는데 이번에는 착실하게 음원 자체를 정확하게 재생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HD오디오 데이터를 통한 연주들이 상당히 깔끔하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물론 편의성을 생각한, iPhone, iPad를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전용리모컨도 충분히 재미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세상이 이런 스타일을 즐겨보게 해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지요.
저는 이 디자인이 참 거시기하게 마음에 들기 때문에 묘하게 기대하고픈 생각이 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