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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역시 자동차구경은 평일에 가자



뭐 그렇고 그런 이야기지만 주중에 조금 바빠서 이번 2011 서울 오토서비스 오토살롱 전시회를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훌쩍~ 하는 상황이었지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건 뭐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역시 자동차구경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다녀와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모터쇼 관련은 외국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2002년 전후입니다.
한국 브랜드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그런 것이 열리는지 물어보는 인간들이 생겨서 조금씩 돌아다니면서 찍은 것을 날려주고 그러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화끈하게 멋진 애가 나와주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한국과 일본 브랜드는 비슷비슷해보인다는 것 때문에 그쪽 애들에게 '횬다이'나 '키아'는 여전히 인식하기 어려운 브랜드였다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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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많이 좋아진 환경을 보여주는 자동차 관련 행사는 꾸준히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해진 문화만큼이나 인식도 많이 건전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가끔 생각없는 똘이 이상한 형태로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지만 저같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나 산업문화를 보는 것이 즐거운 사람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것이 이런 행사입니다.

다양한 만남도 즐겨볼 수 있고, 평상시에는 보기 힘든 내적인 부분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에헤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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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들을 보는 즐거움과 내달리는 즐거움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달리고 달려보는 즐거움이지만 과거 친구랑 같이 미국을 2주간 달려본 결과 사실, 달려도 려도 별것 없는 감흥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난 이후부터는 그냥 모양이나 디자인, 그리고 특징이 있는 구성등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죽어라 달려본들 사실 별반 다를 것 없는 정경때문에 달리는 재미를 만끽하기 묘한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오히려 일본쪽이 우리나라 도로사정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쪽관련으로 관심을 가지지만 일반적인 쭉쭉 도로는 확실히 피곤하기만 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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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벤트 밸런스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주말인파는 좀 계산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이 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평일시간이 가장 좋은 구성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방학시즌에는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구성을 더해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즐겁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색다른 자동차나 모터 사이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만큼 문화적인 면들이 많이 다양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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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명품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브랜드 가치의 확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전쟁과 분단국가로 알려진 Korea가 아니라 세계속에서 자랑할 수 있는 브랜드를 키운 국가라는 점을 잘 이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장소에서 그 이름값을 하는 아이들(해외 유명 브랜드 명차)을 보면서 언젠가 해외에서도 한국산 자동차에 저런 감정을 가지고 보고싶어하는 나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문화적인 수준에서는 어느정도 빛을 발하고 있다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지명도는 세계에서 많이 뒤쳐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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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시선을 끄는 것은 역시 다양성이지만 오히려 전자관련이나 부품산업 관련은 조금 위축된 모양새를 보기도 합니다. 더불어 극단적인 셔터보이들 모습도 좀 거시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날이 모자른 주말 오후였기 때문에 조금 빠르게 돌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아쉬운 시간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명자동차보다 그 주변에 있는 모델과 셔터보이들 덕분에 제대로 된 감상이 어려웠으니 말입니다.

사진으로 자동차를 찍어두려고 해도 인파가 많은 주말이다보니 참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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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멋진 아이들을 보면 그 묘하게 매력적인 눈동자나 뒤태를 멋지게 담아보고 싶었지만 코엑스 3층이다보니 역시 공간내에서 확실하게 매력적인 모습을 담기란 어려웠습니다. 조명시설도 살짝 부족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밝은 렌즈가 아닌 상황이면 디테일까지 찌리리하게 담기 어려웠지요.

더불어 애들은 뭐 상황 안보고 여기저기에서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에 훌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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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랜만에 쌩쌩 달리는 RC카들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동안 시대의 매력을 많이 보여주었던 RC하비도 이제는 그 수가 많이 줄어서 점차 맥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개성적인 아이들이 잘~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에헤헤 했습니다. 마침 2011 타미야 아시아 컵 한국예선이 벌어지고 있던 것이라 조금 흥분된 스타일로 접해볼 수 있었지만 조명이 어두웠던 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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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보러가는 모터쇼나 이벤트는 언제나 그 듬직한 구성과 함께 얼마나 깔끔하고 화려한 멋을 보여줄지 기대를 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하드웨어이면서 경제, 문화, 사회의 지표를 보여주는 물건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지만 몇몇 공장형 아이템을 제외하면 한국형 스타일을 만나보기 어려워서 좀 거시기 하기도 합니다. 이제 F1도 개최하고 있는 한국에서 뭔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팀 운영에 연간 수천억이 들어가는 것 때문에 한국자동차 기업으로서는 확실히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언제인가는 한국 브랜드가 어느곳에 가도 그 모습을 보이는 그런 자동차 이벤트가 당당하게 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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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싸나이들의 로망으로 남아있게 되는 아이템 중의 아이템이 자동차라고 하겠지만 실제 구입보다 그 유지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스포츠 타입 자동차들은 어떤 사회적 등급의 상징이 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내에서 달리기용으로 쓰기에는 좀 거시기 하지만 (통일이 되면 좀 스타일 구기지 않고 달릴 것 같지만) 가끔은 그 존재 가치만으로 곧죽어도 스타일 하나만으로 버티겠다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취미는 역시 인간의 생에 있어서 큰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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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무리한 '자동차'이지만 트랜스포머 애들이 이렇게 쭈욱 전시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동차와 변신, 장난감 문화가 결코 우리들 곁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시 이런 문화적 즐거움은 만인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고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