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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트랜스포머 3 - 화끈한 영화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

트랜스포머 3
감독 마이클 베이 (2011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로지 헌팅턴-휘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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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

미국 /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MOVIE

SF 액션

감상매체 THEATER

2011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23

듣는 것 10 : 7

Extra 10 : 7

65 point

우선 4D는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비는 시간과 4D상영관 시간이 맞지 않아서 고심을 하다가 결국 그냥 3D로만 즐겨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3D환경은 저에게 좀 덜~한 입체감을 알려주기 때문에 가슴 속으로 찡~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먼저 강상한 친구 왈, 이왕이면 전투 장면보다 새로운 여친을 3D로 만끽하게 해주었더라면…… 이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확실히 3D스러운 효과보다는 조금 다른 특징을 만나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올해 들어서 벌써 5편 이상이나 되는 3D입체영상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나른 다른 기준을 가지고 감상을 논하게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뭐 영상적인 가치는 당연히 높은 편이지만 사실 트랜스포머 2에서 즐길만한 것은 다 보여준 상황이다보니 이번에는 3편째를 기념하면서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이클 베이가 원한 것은 조금 더 다른 색다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지만요. 기존 애니메이션 환경으로 생각을 해보면 굉장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리지널 구성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기대한 것이 무리였을지도 모르지만요.

가상공간이라고 하더라도 152분이나 되는 상영시간 안에서 볼거리와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기대하는 시원~한 무언가는 살짝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1-2-3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완성도와 흥미, 보여줄 만한 매력을 잘 꾸며둔 작품이지만 정작 묘하게 남는 것이 없는 (이번에는 범블비와 주인공 샘의 우정도 조금 약해보였으니 말입니다) 배신 배반의 역사를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감정이라는 부분과 더불어 선택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원인은 대부분 기계적인 생명체들에게 어떤 기능적 사고력이 존재하는가?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011년을 재미있게 해준 몇 안되는 작품인 것은 사실인데 묘하게 화끈한 것이 아니라 조금 미지근한 즐거움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도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한계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것은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게 이제 조금 잔인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