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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용산 명화원 자장면 짬뽕 탕수육

 


용산 명화원 자장면 짬뽕 탕수육

한국 중화 요리

먹어볼 가치    

사실 이 조합은 한국인으로서 태어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중화요리 세트이면서 (물론 볶음밥도 기본이지요) 다양한 이들에게 중화요리라는 것을 알려준 대명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팔보채, 양장피, 깐풍기, 더불어 군만두 같은 형태로 그 대명사적 역할을 한 요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은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찹쌀을 함유한 탕수육 껍질은 굉장히 바삭거리면서도 좋은 식감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곳은 말 그대로 수십년전부터 이런 탕수육을 만들어 오면서 밀가루 반죽 탕수육과는 확실히 다른 영역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때문에 굉장히 오랜시간 유명한 지역 맛집 중 하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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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겨우 9년 정도 다녀본 곳이지만 그동안 모습이 참~~~변하지 않고 맛도 그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합니다. 화교가 직접 운영하고 조리하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나름 지역적인 특징과 더불어 원초적인 맛을 즐기게 해준다는 말을 듣는데 근래에 와서 보면 조금 자극적이면서 화려함을 갖춘 여러 다양한 점포들에 비해서 너무 레트로 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뭐 식당에 들어서서 만나보는 테이블 의자, 그리고 메뉴판들을 보면 정말 70년대 필~이 팍팍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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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만을 따지면 확실히 기준입니다. 국물도 진하면서 살짝 매운 향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7~80년대를 유행한 중화요리, 면요리 기준을 잘 만들어간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절하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지역 맛집으로서 꾸준히 다양한 이들과 만나온 맛느낌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추억과 현실을 더불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친구는 이곳 군만두와 짬뽕, 탕수육 콤보야 말로 진리라고 말하면서 멀리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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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장면은 전통적인 옛날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곳인데 확실히 근래에 들어서 다양해진 자장면 스타일 등과 비교해보면 심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딱 수준에 맞는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것은 아니지만 자장면은 한국 국민음식으로 도약하면서 가희 무시무시할 정도로 많은 변천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보면 살짝 아쉬운 점을 느낀다고 하겠지만 역시 대중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맛스러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격이나 스타일을 보면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나쁘지 않은, 그러면서 전통적인 조합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행복한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비오는 날은 더욱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