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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나일 살인 사건

 


나일 살인 사건

한국 / Death On The Nile

MOVIE

범죄 드라마

감상매체 DVD / TV / THEATER

1978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15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59 point

140분이나 되는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영화로 1978년도 작품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워낙 유명한 원작이기 때문에 사실 이 영화를 볼 때는 이미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것이 단점이 되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1978년도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1년에 개봉을 했는데 그 비싼 극장에 가서 그냥 졸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내용을 모르고 봤더라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범인을 찾는 작업에 열중을 했었건만 …… 범인을 알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이 작품을 극장까지 가서 보면서도 졸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지루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알고 가서 보는 추리작품만큼 쓸쓸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이후, 저는 가급적 원작이 있는 영화작품을 만나게 될 경우 원작을 보지 않고 관람하는 형태를 지향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작품은 유명한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존 길러민 감독에 피터 유스티노브, 제인 버킨, 로이스 차일스, 베티 데이비스, 미아 패로우, 존 핀치 등이 이 작품에서 멋진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다양한 인물상,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드라마와 어우러져서 누가 범인일지 상상하게 만듭니다. 누구나 동기가 있어 보이는 작품, 하지만 범인은…….

나름대로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이 등장해서 나름대로 재미를 보여주었는데 1979년도에 있었던 제 5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안소니 포웰이 의상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개성적인 연출과 드라마틱한 부분을 가지고 말한다고 하면 다른 포와로 등장 작품들 중에서도 로맨틱하면서도 여성의 한을 잔인하게 느끼게 해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적인 면들을 부각하면서도 결국 살인동기라는 것은 어떤 형태로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요. 때문에 아가사 크리스티 추리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영화, TV방송등은 그만큼 흥미진진한 사회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면들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같이 여행이라는 부분이 문화적으로 환영을 받던 시기였다는 점도 이 작품이 가진 멋진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