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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블로그 시스템과 스펨들

오늘은 간략하게,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트를 좀 쓰면 언제나 그러하듯 스페머와 불법 광고꾼들이 와서 찍찍 광고성 댓글, 덧글, 엮인글, 광고메일, 안부글을 남기고 갑니다.

사실 그런 꼴이 귀찮아서 근래에는 포스트도 적게 쓰고 했지요. 덕분에 한동안 조용했다 싶어서 다시 포스트를 좀 쓰니 또 어디선가 푝 푝 푝 하고 튀어나옵니다. 지겨워질 것도 같은데 과거 3천대를 넘어서 이제는 2천대부터 등장을 하니 참 거시기 해집니다.

혹시나 해서 각 시스템별 블로그 방문자수들과 통계영역을 살펴보았습니다.

나름 조사를 해보니 역시 네이버쪽이 압도적으로 스페머들 활동영역이 높았다고 하겠지요.

 


 

현재 기준으로 사용중인 블로그 시스템에 방문하는 통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평균 약 1800~2200

다음 블로그 평균 약 16~35

이글루스 브로그 평균 약 160~230

티스토리 블로그 평균 약 110~180

파란 블로그 평균 약 320~500

네이트 블로그 평균 약 3~15

fc2 블로그 평균 약 18~30

구글 블로그 평균 약 35~50

야후 블로그 평균 약 6~20

물론 가끔 보면 요동치는 수치가 확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포스트만 해두고 블로그 자체에 자주 들어와 보는 편이 아니라서 한참 뒤에 그런 현상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사성이 없는 취미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수치가 어떤 경우에 어떤 형태로 변화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하겠지요.

사실 수치로 보더라도 네이버 블로그가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고는 있습니다.

나름 스페머 경고수치로 보고 있는 일일방문자 2,000대를 넘기면 10여개 전후가 날아와 달라붙습니다. 3,000대를 넘기면 좀 비약적으로 늘어서 2~40여건 정도 발생하지요. 워낙 포스트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좀 많이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어떤 포스트에서 어떻게 달라붙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가끔 과거 키워드 검색어에 걸려서 연동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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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21세기 불가사의가 될지도 모르는 그것을 보면서 -

 

무서운 것은 몇몇 아이디나 IP또는 특정 브랜드 타이틀 형식으로 날아오는 것이 몰려오는 때입니다. 네이버에 로그인을 해보니 100여통 가까운 메일이 와있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용 메일은 따로 사용하기 때문에 네이버 관련 메일로 이럴게 많은 메일이 올 일이 없거든요.

평균적으로 볼 때 취미관련, 카페, 뉴스메일이라고 해서 받아보는 정도는 2~40여통 정도가 최대치입니다. 그런데 보통 여유가 날 때 로그인을 하는 네이버와 블로그 영역들은 대부분 하루에 1~2번 정도 들립니다. 늦은 시간 컴퓨터를 끄기 전에 확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해외에서 오는 연락도 있으니까요) 자고 일어난 사이에 100여통 가까이 올 일은 절대로 없거든요.

 

통계적으로 보면 일일방문자 기록이 가장 높았던 것도 네이버이고 (하루 24만명 정도 들어왔었는데 솔직히 이날은 무엇때문인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기초 통계로 보더라고 하루 방문자가 1만대를 넘었던 것은 한참 네이버에서 광고봇이 유행하던 때, 2007~2008년 사이로 이때는 18000~22000정도가 방문하는 것으로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때 수치로 대비해서 보면 18000 : 50여건 정도의 스펨, 광고, 불법 선전용 엮인 글이 발생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을 했는데 3000 : 1~20건 정도의 불법 광고글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확실히 짜증스러운 일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의외로운 불법 대출, 심지어 광고하시기 힘드시지요~’ 라는 메일까지 날아오는 것을 보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녀석들이 난립하는지 고심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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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귀여운(?) 것만 보고 살 수는 없지만요 -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한국민의 6~70%가 사용하는 대표포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한계성이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가끔 방문자 카운드가 10000대를 기록하는 이글루스나 야후, 티스토리, 파란 등을 보면 비율적으로 굉장히 적은 수의 광고꾼들이 등장을 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비율을 따져보면 당연히 네이버다음이 제일 스페머들이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블로그 시스템적으로 보아도 아무래도 이 둘이 높은 사용률과 즐거움을 연동시켜 주기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 편리함으로 선택하게 되지요. 영업적인 목적을 둔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형태라고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대표적으로 운용중인 메인 + 백업 블로그에 써내려간 포스트 양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 7년간 10865포스트 / 카테고리 메인 10개 서브 2

다음 블로그 7년간 589포스트 / 카테고리 메인 10

이글루스 브로그 7년간 764포스트 / 카테고리 메인 12

티스토리 블로그 7년간 857포스트 / 카테고리 메인 12개 서브 36

파란 블로그 7년간 973포스트 / 카테고리 메인 9

 

이런 상황입니다. 야후와 구글, FC는 중간에 2번 정도 계정을 바꾸거나 리셋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초기에 구글은 영문포스트, FC는 일문 포스트로 작성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으니까요. 그나마 SNS관련 개인연락망 구축이 다양해지면서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타이틀만큼이라고 영문이나 일문으로 작성을 해두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야후는 시스템영역이 묘하게 베타버전으로 바뀌면서 그 기간이 길어지고 어쩌면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묘하게 관망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하겠지만요.

 

이전에도 포스트를 했었지만 과거 백업데이터를 날려먹는 경우를 대비해서, 그리고 한국에서 블로그 시스템이 아직은 초창기였기 때문에 어느 쪽 시스템이 제일 안정적으로 오랜시간 운영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가입을 해둘 수 있는 곳은 거의 다 가입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각 블로그 시스템들이 발전해나가는 모양등을 보면서 그중 몇군데에만 집중적으로 취미DB를 만들어 둘 생각이었지요.

2003~4년만 해도 일일 사용량, 텍스트를 비롯하여 사진 이미지 업데이트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취미DB를 하루 안에 팍팍 올리기란 무리였습니다. 기존에 써둔, 하이텔 시절에 써둔 텍스트만 해도 약 2000페이지 분량이었고 인터넷 시대를 맞이해서 DB이미지를 만들어 둔 것이 좀 되었던 상황이어서 (더불어 해외 장기근무도 있었기 때문에) 후다닥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는데 워낙 버버벅 거리는 환경 + 일일 제한 덕분에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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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세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멀티태스킹도 원만해졌고요-

 

그러다보니 편중적으로 올리기 편했던 네이버가 그나마 우선적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백업하는 상황이 조금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네이버는 꾸준히 업데이트, 변화를 잘 가지고 나갔고 아주 크게 쇼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여타 블로그 시스템에 시간을 들일 일이 없었지요.

물론 한두달에 한두번 정도씩 주요 백업, 또는 각 블로그 시스템 영역에서 벌어지는 업데이트, 변화된 부분, 새롭게 발표된 웹표준에 따른 대응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나름 그때마다 조금씩 건드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속도가 제법 나오고 있는 편이지만 외국 친구들이 오는 경우나 해외에서 접속하는 경에는 평균 로딩 속도에서 짜증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런저런 것들을 날려버리는 지금 형태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가끔 재미로 위젯들은 달아보았지만) 여행 및 사진 이미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포스트영역이 넓어지는 것을 지향하게 되어 가급적이면 1단 포맷을 중심으로 개편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까지는 그런 형태로 변화를 가지게 되었고 포스트 업데이트에 제한되어 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면서 이제는 음악이나 동영상 관련 포스트들도 제법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더불어 파란블로그 시스템에서 제안한 동시글발행덕분에 기존에 유명무실하던 백업블로그들에게도 조금 더 편한 상태가 만들어지면서 이런저런 재미를 즐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나름 블로그를 통한 취미DB작성과 취미잡담을 기록하는 것은 즐거운 취미활동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역시 불법 광고, 스펨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제법 심화되어서 네이버가 좀 거시기 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근래에 행동하는 패턴을 보면 네이버가 버벅이면 파란으로 가서 동시글 발행을 중심으로 합니다.

과거 써둔 네이버 포스트들을 재 정리해서 각 블로그 영역으로 백업을 하는 것이지요.

근래에 들어서 파란이 버벅이는 경우도 조금 많아져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악용하는 이들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하지만) 양 쪽 다 건드리기 귀찮아 질 때는 그냥 댓글을 다는 정도만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좋건 나쁘건 여러 가지 활동 영역폭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에 흥미를 잃어서 왔다가 가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나름 오랜 시간 자기 생각, 주관을 가진 이들이 장시간에 걸쳐서 꾸며나가고 있는 문화적인 공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020년은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고, 10년 내에 다른 형태로 변화될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광고꾼들 때문에 별볼일 없는 취미DB와 취미잡설을 보러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서먹해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