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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없어지는 것과 지름에 대한 생각

이웃 블로거 자그니 님 포스트를 보고 생각난 것이지만 휴렛패커드(HP)에서 나름 야심차게 내놓았던 터치패드 태블릿PC가 땡처리되는 과정에 접어들면서 실제 구입을 할 필요초자도 없어보이는 인간들까지 구입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았더랍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과연 99.99 라면 어느 정도 쓰고 버릴 수 있는 (이후 업데이트라는 것이나 AS는 물 건너간 제품이기 때문) 선택권에 들어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IT스러운 선택권에서 보면 자주 나오는 지름신에 대한 욕망, 절규, 극한에 치닫는 인간심리들을 볼 수 있는데 애플과 삼성 제품이 시장에서 보여주는 가격대비 성능구성보다 우선 한 번정도 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있어서 써볼만한 금액영역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끔 보면 지름신이 강림하셨다는 말을 자주보지만 실제 누구에게는 전혀 끌리지 않는 물건이지만 누구에게는 큰 지출을 감수하더라고 꼭 구입해서 즐기고 싶어지는 제품영역이라는 것은 여러 구매욕구에 대한 나름 애교있는 변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닌 이상 사치에 속한 부분에 대한 지출을 지름신이라는 간판으로 변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없어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격이라면 한번 질러보는 것도 괜찮다. 라는 정도라는 것은 실제 생활수준에서 지출을 해도 괜찮은 여유영역이라고 하겠지요.

정가 399짜리가 100달러로 판매된다는 점을 보면 1/4, 25%정도 지출이면 건드려볼만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일본, 미국, 한국에 있는 취미로운 인간들 중 몇 명이 질렀다는 소리를 들어보면 그 정도는 장난감을 사는 기분으로라는 표현을 듣게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제품은 정말 다양합니다. 특히 취미로운 시선에서 바라보면 1~2천원짜리 아이템부터 억소리나는 물건까지 다양한 것들이 취미로운 선택을 기다리고 있지요. 사실 취미영역은 대부분 과거 사회, 문화영역에서 보면 다 사치스러운 소비이기 때문이지요.

대중 제품은 대부분 다양한 영역, 다양한 수단으로서 활용되는 가치성을 보고 제작되지만 저 같은 인간은 그 중 한 두 기능 때문에 쓸데없이 비싼 물건을 구입한다는 의식을 가지게도 됩니다, 취미로 선택하는 제품일수록 더욱 면면을 봏여주는 것인만큼 정말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같은 시장구조, IT신제품 사이클은 과연 올바른 것인가 하는 것이지요.

비싸더라도 신제품은 질러야 하는 형식과 몇년도 가지 않아서 주저앉아버리는 가치관에 대한 이해는 확실히 너무 빠르게 성장구도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는 경제면과 함께 금전적 소비가치에 대한 이해를 달리 생각해보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