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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포스 560을 사용해보니

 

언제나 그렇지만 충동적인 (라기 보다는 아무 생각이 없이) 의문점이 있어서 현재 사용중인 AMD 라데온 시리즈가 아닌 NVIDIA 지포스 GTX560을 들고 왔습니다.

 

- 주말에 발목이 삐어서 놀러나가지도 못하니 그냥 이런 쇼나 해보고 있게 되었지요. 훌쩍.

 

제법 수많은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구성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정작 양사 제품을 동시에 꼬불거리면서 사용해본 경우는 드물었다고 하겠지요. 과거 4400을 거쳐서 260까지는 건드려보았지만 이후에 등장한 명작(?) 반열에 들어서 460을 개선해서 N당의 영광을 이어주고 있다고 하는 이 모델을 선택했는데 확실히 좀 모르는 애들이 말하는 AMD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색감이나 동영상화질에 대한 이야기는 확실하게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화악 느꼈습니다.

겨우 2시간 차이로 (드라이버 깔고 쇼하느라고 좀 시간 잡아먹었습니다) AMD랑 엔비디아 제품이 주는 차이를 확실하게 느껴보았습니다.

 

사실 엔비디아 제품, 지포스 제품을 사용해본 것은 오랜만이고 그때마다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굴려보았기 때문에 확실한 비교하는 것은 어려웠지요.

감상적인 부분이지만 AMD 라데온 동영상 컬러와 전체적인 밸런스는 확실히 +되는 점이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지포스쪽은 과거와 달리 많은 개선을 거치고 등장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게임'이라는 부분에서 특화된 역사와 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HD영상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 사진 이미지에 대한 감상을 따져보게 됩니다.

게임만 한다면 아무래도 특화된 몇몇 게임에서 따로 감상을 정리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콘트라스트나 옐로우 색감이 조금 더 강한 지포스 컬러감에 놀랐습니다. 흔히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 있어서 니콘의 중립성에 비해서 푸른색에 강한 올림푸스 붉은 색에 강한 캐논, 콘트라스트에 장점을 보여주는 소니 같은 형태로 재미를 나누어 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크게 따질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 매트록스 밀레니엄이 가진 색감이 굉장히 묘하다는 것 때문에 이런저런 즐거운 논이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같은 환경에서 그래픽 카드만 바꾸어서 보니까 그 차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명5>나 PS2, 또는 Wii에뮬게임이 잘 돌아간다는 점에서 그냥 에헤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브 컴에서는 AMD 라데온을 사용하고 가지고 노는 컴에서는 지포스가 구성되게 될 것 같은데 HDTV를 볼 때 눈에 익은 색감이 아니라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이 제품 560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확실히 가격대비 성능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시간을 들이면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사랑해볼 수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라데온과 지포스는 확실히 다른 색감, 느낌, 밝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세부 조정을 할 수 있는 면에서 지포스 드라이버는 굉장히 발달되어 있어서 자기 취향에 맞추어 조정을 할 수 있지만요.

 

하나 아쉬운 것은 들고온 녀석이 살짝 불량인지 쿨러 팬 돌아가는 소리가 좀 큽니다. 상황을 봐서 변화가 없으면 교환을 해야할 것 같지요. 그외에는 아주 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