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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쩔어버린 대박……

시대별, 분야별, 세대별 언어이용은 언제나 있어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가지고 달리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해외에 영향을 주는 '한국문화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끔은 미묘한 설명이 첨가되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실제 말로 떠들고 보는 회화는 쉬워요. 그냥 말로만 대충 하고 보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런 단어들을 사용하게 되면서 어떤 듯이 있는 지 외국친구들에게, 특히 취미로운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려면 참~~~ 고생을 하게됩니다.

처음에는 한국 TV광고에서 몇 번이나 나온 단어 대박이라는 단어 때문에 시작한 이야기가 발단이었지요.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광고에서도 사용되었겠지만 정식으로 한국어 분류에 어떤 형태로 정리된 단어인가를 정리하기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박을 터트리다’ / ‘이 맛은 대박

이런 단어를 외국인이 보면 참 헷갈려하게 됩니다.

 

대박은 단순하게 말해서 흥부놀부전에 나오는 은혜를 갚고자 제비가 물고 온 박씨, 큰 부를 안겨준 에서 유래가 됩니다. 엄청나게 큰 박이 열려서 썰어보니 그 안에서 온갖 재물이 나타나 흥부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여건을 확~ 바꾸어준 박. ‘큰 박이라는 형태에서 시작한 좋은 의미로서 올바른 자기 행동에 의한 대가가 좋고 크게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 단어는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에 걸쳐서 활동한 청소년 세대들에게 조금 다른 의미로 설명이 됩니다. 만화, 영화 문화 등에서 도박을 통해서 크게 한탕을 하는 모습을 통해 대박(大博) : 큰 판이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홍콩발 도박 영화가 히트하고 이를 따라서 다양한 대본소 만화들이 그런 장르를 그리게 되면서 더욱 단정적으로 큰판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같은 대박이라고 해도 세대적 의미는 다릅니다.

도박에서 말하는 것처럼 위험하거나 요행수를 바라는 심정에서 (사기도박은 이미 기술적인 심리전틍 통해 룰을 위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도박의 성질이 다르지요) 이해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게 되는 좋은 의미로서 대박이라고 표현을 해도 부정적인 사회가 가진 일면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언어사용법을 보면 대부분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서, 또는 없던 것을 얻게 되면서 감탄하면서 내뱉는 단어로서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대~~~!이라는 단어입니다.

가끔 보면 연예인에 대한 외모나 행동을 표현하는 단어에도 이 대박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면서 이전 세대가 자주 사용을 했던 죽여준다”, “끝내준다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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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젊은 세대가 해외에 나가서 생각 없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그냥 좋은 의미로서 전파하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농으로 시작한 것이건 진심이었건 그것이 해외에서는 참 묘하게 기억되고 남아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후 세대사람들에게는 고민을 하게 해줍니다.

통속적인 면으로 본다면 대중,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인지할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은 대중의 상식을 기반으로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추정연령 10~50세대까지 본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50대 중후반부터 60대 이후 분들은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인지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고, 더불어 지역별로 다르게 이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방송 유행어로 널리 알려진 '따봉이야' 나 '끝내주네' 등에 이어서 한 때 비친화적 사회용어였던 '죽여주네~' 등과 동계통에 속한 표현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스페인에 일하러 간 녀석이나 일본에 놀러간 녀석, 일본, 프랑스에 있는 녀석이 물어보는 한국어 표현 중 하나인 쩔다, 쩐다라는 표현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외국인에게 사용하거나 알려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실제 일부, 젊은 (또는 표현방법이 조금 부족한) 세대에 속한 이가 한 말을 외국에서는 진지하게 공식 한국어 표현으로서 인지하는 경우가 생기지요.

해외인이 볼 때 한국은 아무래도 중국, 일본과 달리 마이너한 영역에 속한 국가이고 문화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대중적인 인식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문화적 행동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실제, 세계지도를 보여주면서 (국가별 표기가 없이) 어디가 한국일 것 같냐고 물어보면 태국이나 대만, 일본 옆에 있는 작은 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만주지역), 구소련 통치지역등을 가리키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누구라도 한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디에 있으면 어떤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나온 경우도 있겠지요. 그들은 나라이름까지는 가끔 뉴스에서 들어도 어디 있는 나라인지 어떤 문화를 가진 나라인지 어떤 경제적 여건을 가진 나라인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이나 LG가 한국 브랜드인지 모르는 경우도 절반 이상이지요.

참고로 이웃나라 일본, 중국에 사는 인간들 중에서도 한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해외여행자들의 10% 이상은 자기가 놀러가는 나라에 대한 이해가 없이 그냥 갔다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 서울을 여행하고 온 이탈리아 친구도 한국이 세계지도 어디에 있는지 알아도 서울이 어디에 있는 곳인지까지는 찾기 어려워 합니다. 한국인들도 미국은 지도에서 찾아낼 수 있어도 워싱턴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나 뉴욕을 가리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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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다라는 표현은 본래 소금에 절이다와 같은 절인다라는 단어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박같이 세대별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것이 아니라 90년대 말,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약 3가지 방향으로 분류되어 사용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죽인다’, ‘끝내준다’ ‘대박이다라는 형태로 좋은 의미로서 사용되는 뜻을 가지고 시작된 것이지만 이런 축약된 단어형태는 사실 통신, 모바일 문화 때문에 시작된 것입니다.

휴대용 전화기를 사용한 통화비용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문자 연락수단으로 발달되어가는 과정에서 긴 단어, 긴 문장보다 간결하게 요약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로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이쪽 통신 언어문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대략난감이나 ~같은 단어 형태가 의미도 없이 사용되어가는 과정에서 나름 알려진 단어체계이지만 일본어와 합성된 신조어 간지나다 : 과거에는 영어와 합성된 폼나다가 주를 이루었지요를 비롯하여 캐안습 ((강조어) + 안습(안구에 습기가 차다 : 눈물이 맺히다)’라는 단어를 비롯하여 축약되는 단어 볼매’, ‘흠좀무’, ‘솔까말’ ‘완소’ ‘지대’ ‘쌩얼등은 대부분 통신용 문장에서 짧게 표현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정확한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그 풀이과정을 모르는 이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완전한 다른 단어이지요.

다만 이것이 비속어라는 것을 모르고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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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지름신이라는 표현에 이르기 전에 사용된 지르다라는 표현도 본래는 일반적으로 구입을 하다라는 현재 이해와 달리, 내지르다(동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냅다 소리를 지른다라는 바른 표현을 떠나서 속어로 사용된 '애를 낳거나 아무 곳에 누워버리는 모습'을 가지고 파생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구매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또는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지만 사치성, 취미성으로 구입을 하게된다 라는 형태로 이해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비슷한 표현을 본다면 어른들 용어로서 돈을 버린다’, ‘쓸데없는 것에 돈을 사용한다라는 것이 지른다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동사로서 사용되는 지르다는 이런 단어가 아니었지만 속어로서 사용된 경박하게 돈을 사용하는, 재물을 탕진하는 행동에 대한 지침단어로서 사용되던 뜻이 어느새 알게 모르게 파생적으로 지금의 지르다, 지름, 지름신, 지름신 강림하다……등으로 사용되는 영역을 가지게 된 것이지요.

이전세대들에게 보면 한심한 것, 필요한 것도 아닌 것인데 소비를 하는 과소비, 사치문화에 대한 비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서 그냥 조금 더 남다른 것, 새로운 것에 대한 소비자 취향을 대변하는 단어로서 지금은 사용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비속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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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역을 알아볼 수 있는 단어들과 달리 쩐다 라는 단어는 방언, 속어, 그리고 지역별 편차를 가지고 있는 언어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적인 속어, 세대별 단어라고 하기에도 묘한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여러 통신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는 심정표현어 : 心情表現語로서 툭하면 사용되는 아놔’ 'ㅎㅎㅎㅎ', 'ㅋㅋㅋㅋ'와 같은 약어로서 사용되는 단어로서도 자주 등장을 하게됩니다. 대표적인 이전 세대단어로서는 뿅가네가 있었지요. 쩐다라는 표현은 지역방언에서 시작한 부분과 암축어로서 옮은 의미, 비속어로서 비꼬거나 저속한 의미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3가지 방향성을 가지게 된 것은 특징적인 동형사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비속어와 통신문화권에서 함축할 수 있는 단어가 조합되어 사용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 있었던 세대별 단어들이 90년대 후반부에 들어서 변화과정을 거쳐서 이 단어로 변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과거 형 단어들을 되돌아 볼 때 사회적 신조어들은 아무래도 축약어와 유행어가 혼합되면서 이루어집니다.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이나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생)'같은 사회적 세태를 반영한 단어정리들도 실질적으로 보면 자조적인 형태로 사용되는 지역한정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관련세대만이 알아볼 수 있는 세대 단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전파력을 가진 매체에서 사용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단어가 등장하게 된 세태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반영된 것이지만요. 그러나 실질사회 문화에 어두운 일부 개그맨이나 탤런트 등이 인터넷 상으로만 유행하는 단어를 자신있게 대중적인 사회용어라고 생각을 하고 대사에 넣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자기들끼리만 하고자 하는 작은 영역에 속하는 부분이지요.

그러나 그것을 알 수 없는 개개인은 자기가 사용하는 (특히 사용자 수가 많은 영역에서) 장소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실제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표현이라고 착각을 하고 사용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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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대중인지도라는 것은 대부분 착각과 오해, 더불어 허울이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TV를 비롯하여 다양한 전파매체, , 근래에 들어서는 역시 인터넷 등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는 형태를 가지는데 사회적인 공동 이해기반을 가지고 사용되는 단어와 달리 소수층, 그러나 그 세대와 특정 부류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단어 기준은 틀림없이 비속어에 속합니다.

때문에 그것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어린 애들, 주로 사회인이 되기 직전까지를 보고 있습니다 ………, 사물인식이나 사회행동에 어려움이 많은 아이들은 몸만 성인이 되었을 뿐 표현세대가 동떨어진 분야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서 굉장한 문화적 혼선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당신 좀 짱인듯이라는 표현은 통신문화권에서 자주 거론되는 단어이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대화로 사용될 때에는 전후문장에 붙는 단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워낙 단략(單略)적인 소통수단을 이용하다보니 그것으로 자기 대화가 성립된다고 생각을 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됩니다. 앞뒤 문장 다 빼먹고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다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사소한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윗사람이나 선배에게 함부로 쓰기에는 부족한 표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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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저도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광고나 방송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고 되물어오는 단어 때문에 그것을 다시 해석하는 경우 (단순 해석이 아니라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해야 하므로 이것은 이미 해석이 아니라 날고생입니다) 여러 가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나 관심사에 대한 부분, 더불어 사회적으로 이런 관심사에 대한 정확한 것을 바탕으로 전달을 해야하는데 정작 초기 사용자 자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때는 정말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특히 성적인 문화나 비속어, 세태적 사회현상들이 반영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해외에 놀러간 한국 관광객이 장난삼아 던진 한국어를 듣고 재미있게 사용하던 외국인이 사실 그 단어가 엄청나게 속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참 민망하지요. 80년대 중후반부터 민간여행자유화가 시작되어 해외여행을 가게 된 이가 많아졌지만 90년대 중반까지는 해외 예의범절과는 상관이 없는 문화행태를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반감도 여기저기에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불어 놀라운 것은 인터넷이라는 검색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속어, 세대별 사용어는 대부분 번역이 되지를 않습니다.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그런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이나 화제거리가 된 가십성 (특히 연예인 관련) 문장에서 툭하면 튀어나오는 단어들을 보면 참 놀라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한류 시대라고 떠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더불어 자기가 아는 영역에서 중심을 두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언제나 자기 주장이 갑()이고 남의 주장이 을()이라는 형태로 인식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신규문화영역권이라고 하면 게임, 특히 온라인게임 채팅창인데 여기서 보면 신조어가 마구 난립하면서 제멋대로 사용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PC방 주인이나 알바를 하고 있는 친구나 후배들 이야기를 보면 누군가가 AAAAA라는 단어를 사용 그 단어를 본 다른 이가 물어봄 그게 무슨 말? 제대로 된 뜻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니 대충 해석해서 정의를 내려버림 이후 그런 식으로 이해를 하고 사용하게 되고 다시 다른 부분에서 또 사용되고 하는 과정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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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다른 영역에 있는 (조금 더 넓게 말하자면 한국 전체인구의 70%정도가) 사용하지 않거나 모르는 단어이지만 그것이 대중적인 단어로서 사용되고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됩니다. 때문에 해외에 나가서 그런 단어를 전파(?)하고 오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하겠지요.

해외 음식점에 가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이거 정말 쩔어요라고 음식추천을 하는 주방장을 보면서 과연 이런 단어를 그가 스스로 찾아서 배웠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쩔다, 쩐다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나 문화적 이해를 얼마나 알고 전달되는 것일까를 생각합니다. 과장되서 말한다면 외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말에 한국 젊은이들은 정말 쩔어요라는 말이 들어가기를 원해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참고로 쩔어있다, 절여있다라는 표현에서 파생된 쩐다는 완전히 그 분야에 빠져서 그 영역권에서 특징이 있는 개성을 표현하는 형태를 지칭하는 단어로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로서 쩔다 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것이겠지요.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서 본다면 오따쿠를 지칭하는 것처럼 서브문화권영역에 너무 몰두하여 일상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 사회 부적격 인간이 쩔어있는 상황을 보고서 쩐다라고 말할 수고 있겠습니다. 그 외에 어두나 어미에 제멋대로 붙어서 감탄사나 강조어로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 특별한 의미라기 보다 세대적인 지역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형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이야기 했던 여학생들이 입에 붙여서 떠들어댄 존나에 대한 세대적 단어에 대한 포스트 이후에 또 열심히 설명을 해야했던 대박쩐다에 대한 고생은 새벽4시까지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훌쩍.

 

물론 사진 이미지들은 썰렁함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큰 의미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