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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파인애플 아미

    

 

파인애플 아미

일본 / パイナップル ARMY

밀리터리 액션 드라마

쿠도 카즈야(工藤かずや) 원작 우라사와 나오키(浦沢直樹) 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8권 문고판 전 6

1985~ 1988년 까지

빅코믹 오리지널(ビッグコミックオリジナル)에서 연재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23

스토리-웃음 20 : 11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8

Extra 10 : 9

76 Point

우라자와 나오키, 이 작가가 앞으로 그려나가는 작품기반이 되는 형태를 완성하게 된 초기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멋지게 완결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라자와는 본래 소설가가 되려고 했다가 만화가로 전환을 하면서 이렇게 성공한 형태인데 그가 그려나가는 치밀한 작화나 세계관 연출, 그리고 캐릭터가 가진고 있는 개성들이 단순하면서도 그림이상으로 복잡한 인간심리 묘사를 통해서 좋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번 빠지면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결코 미남이 아니지만 자꾸만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데 작가 작품 세계 중에서 맥가이버같은 멋,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살짝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구성 등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완결된 8권을 전부 분실해서 나중에 이미지를 찾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훌쩍). - 1996

 

우라자와 작품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빌리 배트 때문에) 나와서 다시 정리를 해보면 역시 여러 가지 작품 중에서 확실하게 멋진 스타일을 추구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래 스토리 구성력과 작화실력이 좋았던 작가였는데 만화작가로서 어느 정도 완성된 작품을 보여준 것은 역시 이 작품부터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기존 스타일은 단편구성에 어울리는 형태였는데 장편을 만들기에는 좀 아슬아슬했다고 하겠지요. 그런 과정에서 원작가 쿠도 카즈야를 통해서 긴밀감 넘치는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쿠도가 가지고 있었던 작품 구성 자체가 조금 국제정세 + 밀리터리한 부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이 나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케가미 료이치 : 池上遼一 를 비롯한 다양한 작가들과 연결해서 재미있는 세상을 보여주었지요. 물론 고르고13 같은 작품에서도 활약을 하면서 스토리 연결을 잘 보여주었던 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작화가였던 우라자와보다 스토리 부분을 담당한 쿠도에게 주목을 했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굉장히 치밀한 구성을 개성있는 (기존 다른 작가들 그림체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스타일이지요) 작화로 연결한 우라자와에 대한 주목도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인 생활에서 밀리터리 전문가, 용병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것은 제법 어려운 선택이었기 때문에 일반 소년잡지가 아닌 청년 잡지에서 연재를 하게 되었는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구성에서 지금 보아도 흥미진진한 매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미소 양국이 가지고 있던 냉전기와 더불어 첩보, 용병들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화제였었는데 1979년 베트남전쟁을 거쳐서 용병생활을 은퇴한 주인공이 민간 군사고문기간을 통해서 전투 인스트럭터라고 하는 역할을 영웅 아닌 영웅으로 잘 그려냈습니다.

이런 부분은 나중에 등장하는 다양한 우라자와 작품에서 연결되는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일상적인 인물이 영웅적인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은 확실히 스타일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이 우라자와 초기 시절을 잘 정리해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