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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취미로운 조민기 카메라

 

지난 18일 새벽에 방송된 세상의 모든 여행 <조민기의 메구스타 쿠바> 1부에서 나타난 배우 조민기의 쿠바여행에 동반한 모습을 보면서 에헤헤한 감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 여행에 동반한 친구가 라이카 S2BowersWilkins에서 나온 P5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제법 더 놀라게 되었지요. 실상 저는 쿠바에 가보지 못했지만 갈 뻔 했던 적이 1번 있었지요. 뭐 상황이 맞지 않아서 (그 허리케인이 온다고 해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중동의 보석 이스탄불과 함께 한번 가봐야 할, 스타일이 살아있는 나라라고 할 것 같습니다.

 

잘 몰랐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 배우 조민기가 사실은 사진작가 생활도 하고 있고 관련 책자도 내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야 언제나 취미영역이 독자적이라서 다른 이의 사진관련 책자를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나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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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이야기가 다시 회고된 것은 친구의 친구 여친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역시 방송을 보았고 여행과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그 여친은 남친에게 오빠 나 이거 사야겠어라고 했답니다. 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친구의 친구(남친)는 그 방송을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았고 결국 저에게도 이야기가 왔습니다. 그 여친 분은 마침 조민기가 쿠바 해안가에서 낙양을 바라보면서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던 클래식 해보이던 헤드폰에도 관심을 가져서 그 것들을 장만하여 여행을 나가보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허걱? 했지요.

 

이게 말이 좋아서 라이카 S2, B&W P5이지 돈으로만 따지면 참~~~~~~~~~~거시기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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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취미로운 선택에 빠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연예인이 사용하는 물건을 보고 원빈 카메라, 현빈TV, 남진 자동차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좀 다른 형태라서 연예인과 아이템을 연결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일반인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라는 것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TV광고를 통한 상품판매효과는 이미 산업적으로도 수치로서도 충분히 증명되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황금시간대를 노려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나름 포화된 SLR시장이라고 해도 노리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리고 새로운 잠정 소비층들에게 선망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어찌되었든 좋은 다큐, 여행 드라마 한 편 보고서 빠질 수 있는 아이템 욕구는 사실 눈부신 판타지 영역이라는 생각을 해주게 됩니다. 실제, 주변에서 클래식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한 영화를 보고서 자신도 클래식 바이크에 빠져서 한 시대를 보내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본인는 결국 사고로 인해서 4대를 다 팔아버리고 지금은 얌전한 평범샐러리맨 아빠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고만 아니었더라면 결혼을 통해서 가정을 꾸미는 일은 한참 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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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드라마, 연예인. 어떤 계기를 통해서 장만해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는 것은 여러 가지 충족욕구에 들어가는 것인만큼 사회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샐러리맨 생활을 할 때 이 신제품을 위해서 4달 월급을 모으자~~~하고 노력했고 (당연히 야근수당까지 노리고) 돈이 생기자 마자 14분 만에 올인해서 사용한 추억이 있습니다. 이후 약 한 달 정도 다른 아무것도 접근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요.

실제 돌아보면 제품에 대한 가격적인 만족도보다 원했던 그것을 손에 넣었다는 마음에 더 충만했기 때문에 아드레날린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것을 내 손으로 만져보고 사용해보고 그것과 함께 시간을 공유해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무언가 모를 뿌듯한 자존심이 생겨난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우쭐 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때문에 명품에 대한 욕구도 꾸준히 발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역시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약인가?) 대뜸 처음 장만하고픈 DSLR과 헤드폰이 S2P5라고 하니 나름 무시무시한 취미영역으로 접어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아마도 오늘 오후가 지나서 그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은 그 러브 커플에게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는 알 수 없지만 취미로운 선택으로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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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알아본 라이카 S2 가격입니다. 물론 렌즈&액세서리 별도 가격입니다. 그에 비해 많이 싼 P5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