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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슈타인즈 게이트

슈타인즈 게이트

일본 / Steins;Gate

TV Series

공상과학 비현실

20114~ 9

24

감독 사토 타쿠야(佐藤卓哉)

& 하마사키 히로시(浜崎博嗣)

제작사 WHITE FOX / 미래 가젯 연구소(未来ガジェット研究所)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3

스토리-웃음 15 : 6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7

100 : 66

 

아무래도 조금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이 작품, 이번에 당당하게 완결을 보면서 그 끝이 없는 시작을 알리는 재미있는 구성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하게됩니다. 본래 200910월에 발매된 Xbox 360 게임 타이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만큼 충분한 요소가 있지만 상당히 마니악한 구성이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인 관심도에서는 멀어지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게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MAGES라는 이름으로 바뀐 당시 5pb가 개발을 하고 이후에 여러 가지 면면으로 그 변화를 잘 보여준 원작이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좋은 형태를 보여주지만 묘하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CHAOS;HEAD 와는 또 다른 형태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간과 시간축이 변화하며서 생기는 세계관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스토리를 작품으로 연결한 것인데 구성점이 일반적인 시선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인 지향성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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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일본 시부야 : 渋谷를 배경으로 한 <CHAOS;HEAD>에 이어서 5pb.와 니트로플러스(ニトロプラス)가 연계된 기획,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2탄으로 게임성향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멀티엔딩을 기반으로 한 구성을 이 작품에서도 잘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슈타인 게이트의 슈타인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슈타인입니다. 나름 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리적 해석과 더불어 같은 시간대에 있더라도 그것을 경험하는 기준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드라마로 구성을 하고 있다고 하겠지요. 물론 이 논리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영역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겠지만요. (대부분의 시간여행 관련 논리에는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절대적인 가치관의 변화와 이해 + 공상적 논리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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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카오스 헤드와 달리 이번에는 2010년 일본 아키하바라 : 秋葉原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기존 작품과 스토리, 등장인물의 연관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 시리즈가 어떤 공통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따로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적당히 좋은 인기를 얻어서 현재 극장판을 기획, 제작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조금 더 긴박한 연결성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이 작품이 방송을 끝낼때까지 감상문을 올리지 않고 있었지만요.

 

작품 구성이나 연출은 대부분 일본에서 유행하는 취미로운 문화스타일을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부분들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묘한~ 데자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제 여기서 거론되는 미래의 참상은 어느 정도 말로서 설명이 되고 있지만 실제, 그래픽이나 확정된 이미지로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보여준 종말론적 미래관과는 다른,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인해서 생기는 다양한 폐단을 배경으로한 인간, 민족, 단체, 국가의 대립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작품에 갈등요소로 등장하는 정체모를 단체들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오히려 줄어들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 작품에서 논해지는 주요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岡部倫太郎)의 사고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1인칭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굉장히 묘한, 그러면서 연출이 어려운 작품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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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팬이 이 작품을 접하면 대부분 1~2화 정도에서 피곤함을 느끼고 재미가 없다라는 평을 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저도 글을 창작하면서 그런 점이 있지만 대부분 이런 장르의 작품에서는 첫 화에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연결하고 있지만 그것을 마지막 클라이맥스 부분과 연결하기 위해서 질질 쓰는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2, 24화나 되는 연결 구성에서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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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현실적인 스타일과 구성되는 재미를 함께 말하고 있는 재미는 역시 작중에 등장하는 컴퓨터의 존재라고 하겠지요. IBM5100을 이야기의 중요 소재로서 등장시킨 점이라고 하겠지요. 덕분에 나름 IT스러운 인간들의 호기심을 적절하게 자극시켰다고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야기 전후반을 이어나가는 스토리 복선은 이런저런 계산을 떠나서 인간적인 갈등 때문에 급격하게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자아를 가진 인간으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은 찌질할 것 같은 인간상에 색다른 배경을 가진 성장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지요.

개성적인 부분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 이 작품이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인간이 제멋대로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어떤 인생도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작은 의문이자 시작점이라고 하겠지요. 완벽한 시간이동이라는 것은 어려워도 시간을 넘어설 수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는 시간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됩니다.

완벽한 자아통제를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이상 시간을 넘어서 자신의 욕구에 맞는 그것을 완성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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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베가 취미로운 자기 인생 기준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취미장소, 미래 가젯 연구소 : 未来ガジェット研究所 를 연구소, 라보토리로 보면 이 담체의 연구원, '라보맨'이라는 지칭은 사실 친분을 가진 존재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커뮤니케이션 영역이 좁은 인간들에게 있어서 속박과 규제를 넘어선 인연을 만들어가는 구조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이런 부분은 좁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세계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적인 루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자기희생적인 노력과 열정이 아니라 단순하게 나에게 떨어진 재난가루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물론 모든 소년 소녀들이 자신의 성장통을 통해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현실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중2병 적인 상상력의 한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다만 복잡한 시간축이 존재하는 세계관 내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관계를 마니아적인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서 연출해 나가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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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들에게 있어서 기준이 되는 가치관이라는 것은 틀림없이 가지가 생각하는 세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굴절된 세상인지 아니면 편협한 공간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만 자기 가치관을 만들어가야 하는 존재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겠지요. 사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해도 그가 가질 수 있는 시야라는 것이 범국가적인 영역을 다 통괄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만능에 속하는 인간이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단순한 희망일 뿐이니까요. 신에게 기원하는 것은 대부분 그런 전지전능이라는 부분에 대한 인간의 소원, 바람이 연결된 구분이니 말입니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인간들의 행동패턴이 영웅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 진행을 보면 8화 이후부터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면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해를 넘어선 시간개념의 반대급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타인의 시간개념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용기라는 것은 제법 자기중심적인 사고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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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어방법들이 어떤 경우라고 해도 간단한 실험과 우연을 통해서 발견된다면 재미있는 즐거움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결과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타인, 주변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좁게 보는 것과 넓게 보는 것은 확실히 다른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주인공 오카베가 주도하는 그룹 미래가젯연구소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그 이야기가 연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 때문에 벌어지는 더많은 가치관의 변화라는 점들까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이들의 현재가 미래로 연결되면 세계멸망과 관련된 사건을 보여준다는 것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마키세 크리스 : 牧瀬 紅莉栖 라는 이름을 가진 히로인을 보면서 굉장히 영문식 스타일리쉬한 네이밍을 선호하는 일본식 구성에도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다 쥿키 : 花田十輝가 구성한 시리즈나 연출들도 굉장히 재미있는 형태라고 하겠지만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적인 모습들은 역시 모든 인간들의 배경에는 어둠이 있다는 설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구성을 보여주는데 그 연결성향이 나중에 극장용 작품에서 어느정도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5pb./Nitroplus가 구성한 이 과학적인 세계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 같고 게임세계에 대한 재미있는 연결을 꾸준히 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캐릭터 디자인과 총 작화감독을 한 사카이 규타 : 坂井久太가 보여준 깔끔한 것도 재미있고 전체적으로 작품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좋은 주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오프닝 테마곡 ‘Hacking to the Gate’는 노래를 부른 이토 카나코(いとうかなこ)는 게임에서도 꾸준히 같은 세계관을 연결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묘한 비음이 섞인 음상이 비일상적인 모습을 연결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더불어 작사에 참여한 시쿠라 치요마루 : 志倉千代丸가 트위터에서 밝힌대로 현재 극장판도 진행중이라고 하니 그 분위기도 더욱 진지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 5pb. Nitroplus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