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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만보식 콩파게티

 

만보식 콩파게티

한국 살고보자식 면 요리

먹어볼 가치    ?

언제나 하는 소리지만 저는 혼자서 이런저런 것을 해먹는 편입니다. 혼자 살아가는 생활이 길다보니 아무래도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어지게 되는 편이지요. 물론 설거지는 무척 귀찮아서 몰아서 하는 편이지만요.

기본적으로 이 녀석은 '콩국수'입니다.

다만 면이 없어서 마침 여분이 있었던 스파게티 면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소면이나 세면, 칼국수면들을 사용해서 이런저런 맛을 더듬어보는 편이지만 이날은 출출할 때 해먹은 면들이 다 떨어져서 이 애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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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이 애지요.

타이틀을 보면 스파게티 면을 사용한 것 같지만 사실은 까펠리니, 얇은 애를 사용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9번 면이 스파게티, 2번 면이 까펠리니입니다. 2번이 더 얇은 면으로 일반적인 소면과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스파게티 면과 달리 조금 살짝 덜 삶아도 되는 애입니다.

스파게티 면은 강~중화 불에서 8~9분 정도 익히지만 이 녀석은 4~5분 정도면 탱탱한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에헤헤 하게 도전을 하게 됩니다.

주로 대용이기는 하지만 비빔면이나 이런 식으로 소면을 대신할 때 사용하는 녀석입니다.

소면류는 풍국면과 오뚜기 면 등을 사용하지만 가끔 이렇게 만나보면 이탈리안 파스타가 에헤헤한 매력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르륵 맛나게 먹을 수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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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콩국은 직접 갈아먹습니다.

저희집은 믹서, 블랜더가 연신 작동하는 편인데 콩국수용 콩국도 백태와 흑태, 검은 깨, 땅콩, 잣 등을 같이 갈아서 만듭니다. 물론 물에 불려두어야 하는 콩들이 기본이기 때문에 몇 시간 전부터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것이 좀 힘든 선택이지만 진~~~하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참고로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매번 달라집니다. 이유는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