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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네번째


구름처럼 바람처럼 테마곡 のようにのように

CD앨범

애니메이션 - 엔딩 테마 곡

 

이 노래는 1990년에 등장한 TV스페셜 애니메이션 <구름처럼 바람처럼 : のようにのように>에서 테마곡으로 쓰였던 음악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미츠이 부동산이 함께 주최한 1회 일본 판타지 노벨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TV용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그 독특한 감각과 완성도는 많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평화와 혼란이 공존하던 시대에 평범한 한 소녀가 시대의 풍운을 만나면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가 전반부인데 콘도 카츠야(近藤勝也) 디자인이 잘 들어나 있어 당시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콘도는 이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토토로''마녀배달부 키키'를 통해서 친숙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정감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작품이었고 매력적인 대사, 작품 진행은 보는 이들을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만 엔딩이 조금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우웅~~~하고 있었는데 그때 나온 이 엔딩 음악!!

 

 

조금 분위기를 내려고 엔딩 부분 대사와 함께 하고 있는데 미묘하게 오프닝과 연결되는 연출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나중에 몇 번이나 보면서 조금 살짝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후반부가 그냥 설명으로 흐르는 것이 무척 아쉬웠던 느낌이었다고 하겠지요. 나중이라도 2~3부작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중한 분위기나 주인공 긴가에게 있어서 테마곡 같은 가사들이 마음에 들어서 CD앨범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것을 구입하게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엔딩곡 때문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쾌했지만 진중한 결말 분위기 때문에 좀 아쉬움을 나타냈는데 그런 분위기를 말끔하게 씻어 버릴 정도로 경쾌한 멜로디와 다정다감한 가사가 저에게 다가왔다고 하겠지요. 그런 면을 보면 아직까지도 저의 인상에 깊게 남아있는 몇 안되는 즐거운 음악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여전히 많이 듣고 있는 음악으로 불행하면서도 행복한 기운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묘한 노래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