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 趣味/Korea

서울의 밤은 아름다워졌다?



 

랜만에 홍대를 아무 생각없이 데굴데굴 굴러봤습니다.

언제나 목적을 가지고 굴러다니는 것과 달리 어느새 ‘젊음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대표적인 곳은 신촌, 대학로, 건대입구 그리고 홍대주변이겠지요. 명동은 전통적인 먹자골목과 더불어 상큼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지만 젊은 청춘이 질주하는 곳으로 보기에는 좀 어렵겠지요. 근래에 와서는 동대문도 괜찮지요. 어쨌든 홍대는 요사이 새롭게 클럽문화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몇 친구는 양아치 문화라고 싫어하지만 홍대에서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우면서 80년대 카페문화를 즐겼던 취미인간 시대를 경험한 친구나 저는 홍대가 이런 변화를 가지고 있는 것에 무척 놀라고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몇 년 동안 있다가 오면 가장 많이 변한 것을 느낀 것이 바로 홍대였지요. 그만큼 변화가 심해서 개인적으로는 그때 주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정말 허허벌판과 같은 곳이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 귀국했을 때 이렇게 확~ 변화를 가질지는 몰랐지요. 물론 락카페나 클럽, 바가 조금씩 생기는 것을 보았지만 그래도 2010년에 다시 돌아보면 정말 놀랄 정도로 격변한 장소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대주변은 과거와 달리 활기가 넘치고(황량했던 그때와 달리) 자동차도 상당히 많이 달리고 있습니다.
이 주변에 주택을 가지고 있던 친구의 친구네는 술집이 많아지고 좀 시끄러워지면서 이사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에 와서는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청춘 일번지 중 하나가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어둑해져가는 하늘 속에서 거무틱틱한 그늘이 뭔가 모르게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음이 있는 간판을 볼 수도 있지요.

정말 10여년 전에는 상상도 안가는 분위기입니다. 많이 밝아졌지요.

하나둘씩 켜지는 네온싸인과 함께 밤이 옵니다. 젊은 밤이지요.

어느새 학교 앞 풍경 중 하나가 되고 만 노점들 모습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요.




먹자 골목을 겸하면서 다양한 패션, 악세사리 점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맛을 따지는 곳과 분위기, 술이 있는 곳으로 분위기가 나뉘기는 하지만요.

아시는 분들은 아는 분위기가 참으로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저녁이란 그런지 밝고 명랑한 분위기입니다.

신촌의 분위기와는 한 단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멋을 말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80년대부터 홍대근처를 어슬렁거렸던 분들이라면 정말 많은 변화를 가진 곳이 놀이터 지역에서 김밥집으로 이어지는 라인, 그리고 주차장으로 변한 곳들이 많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대학주변 문화가 언제나 반짝이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고 하지만 그 페이지가 보여주는 시간은 짧으면서도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홍대는 한 16여년 정도 친구들과 만나고 다녔는데 그때 그 때 추억이 정말 많이 변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사진을 찍은 것도 2005년이기 때문에 지금은 더 화끈하게 변화되어 있습니다.
2~3년안에 변화되는 곳도 있지만 홍대는 상업성향이 더욱 강화되면서 여타 주변과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조금 한국적인 매력 중 하나겠지만 어떻게보면 일본과 중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국적인 변화라고 하겠지요.
덕분에 외국친구들에게 한국적인 분위기를 알려주는 사진으로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
물론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와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는 이는 드문 편이라서 사진과 글만 보고 오기에는 좀 요상한 분위기지만요.


어떻게보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나 그 구성때문에 다양한 화제를 낳고 있는 곳이라고 하겠지만,
덕분에 방송이나 르포에서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역이라는 말을 하겠지만,
저에게는 2010년 기준으로 벌써 20년 넘게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보아온 지역이라는 것을 떠올리면서 새로운 모습,
새로운 변화에 눈을 껌뻑이게 만드는 장소입니다.


어느새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인기가 생기면 '원조'도 유행하게 되지요.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아케이드가 생겼더군요. 클럽문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프랑스와 일본의 친구가 한국 클럽문화를 보고 싶다고 하니 다음에 가서 조금 더 늦은 시간대의 재미를 담아봐야 겠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