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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14번째

 

 기동전사 건담 0080 엔딩테마 記憶

CD앨범

애니메이션 - 엔딩 테마

이 노래는 1989OVA로 출시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 전쟁>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된 노래입니다. 노래가 주는 멋진 느낌도 좋지만 화면에서 흐르는 장면들이 당시로서는 엄청난 화제였지요. 이후 <MS E.R.A>라는 화집으로 재정리되어 나와 주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참 멋진 매력을 선사한 몇 안 되는 건담 애니메이션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스타일에서 보아도 토미노 유시유키(富野由悠季)의 손에서 떠나 처음으로 만들어진 최초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도, OVA라는 점에서 많은 인상을 남겨준 것은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화제였지요.

이 작품을 통해서 단순하게 애들용 애니메이션 영역을 조금 더 다르게. 깊이를 두고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많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실제 건담이라는 작품 자체를 그냥 로봇SF작품 정도로 접했던 저에게 더욱 깊은 세계관에 대한 몰입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흥미만을 가지고 접근하는 작품세계가 단순하게 흥미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지요.

 

 

전쟁이 주는 아픔이라는 것을 모르는 어린 소년 소녀들이 쓰러진 모빌슈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종전을 기념해서 즐거워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이 화면 이면에 흐르는 스토리는 참 멋진 것이라고 지금도 회고합니다. 노래가 주는 가창력과 가사전달도 참 좋지만 잔잔한 느낌 속에서 전달되는 형태가 기존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들과 비교해보아도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건담 작품이 기존 작품과 조금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이구나 하는 인식을 시켜준 작품이고, 제가 처음으로 건담 관련 음반을 구입하게 만든 작품, 노래 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OVA로 발매될 당시 5~6부를 보고 이 엔딩송을 들으면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만큼 감동과 연결되는 음악이었지요.

노래를 부른 시이나 메구미(椎名 恵)가 북해도 출신 싱어송 라이터로서 실려있는 보컬리스트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을 담아 전달하고 있어서 이후 일본에 가서 따로 그녀의 음반을 찾아보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CM송이나 TV방송 주제가 등을 불러서 인기도 좋았던 가수였던 만큼 그 매력적인 선택은 이 애니메이션에 잘 어울리는 매력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 애니메이션 음반 사운드 스케치 시리즈는 저에게 역시 큰 즐거움과 매력을 알려주었던 음반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