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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15번째

마법기사 레이어스 ゆずれない

CD앨범

애니메이션 - 오프닝 테마

이 노래는 1994TV로 방송된 애니메이션 <마법기사 레이어스>에서 1기 오프닝 테마로 사용된 노래입니다. 사실 너무 좋은 음악과 연출 때문에 한 수 먹고 들어간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도 그런 편이었지만 음악이 주는 테마전달력과 매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지요. 조금 전형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었던 70~80년대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변화되는 음악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고 음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음악이라는 분야가 어느정도 정형화된 스타일을 벗어나면서 음악산업과 연계되는 과정을 즐겨볼 수 있었는데 음악이 성장을 하면서 그 안에서 분출될 수 있는 다양함을 잘 연결 시킨 것이 이런 문화적인 즐거움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타협할 수 없는, 진정한 바람을 절실하게 표현한 영상은 아니라고 해도 작품 테마와 연결되는 매력이 강하고 워낙 좋은 멜로디에 멋진 가창력이 더해져서 무언가 모르게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지요. 덕분에 애니메이션 음악에 대한 취향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음악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도 좋은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이 음악이 없었더라면 흥미를 가지지 않을 뻔 했으니 그만큼 저에게는 의미가 큰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애니메이션 자체가 가진 즐거움을 말하는 것보다 이 노래 하나로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오랜 시간 자주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초기 인트로는 잘못하면 인상이 나빠지는데 이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드라마틱한 연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잔뜩 올려준, 그러면서 재미있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CLAMP원작 애니메이션이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조명을 받아가던 찰나에 나온 작품 중 음악 하나만으로 확실하게 뛰어오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코스튬을 하던 이들에게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어서 정말 대중곡처럼 들을 수 있었던 노래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