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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18번째

천공의 성 라퓨타 엔딩테마 をのせて

● CD앨범

◎ 애니메이션 엔딩 테마

이 노래는 1986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엔딩 테마로 사용된 노래입니다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추억과 환상을 경험하게 해준 작품이었기 때문에 '토토로'와 함께 꾸준히 다른 버전 음악앨범이 나오면 구입하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지요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너무 인상적인 음악을 선보였던 작품이기 때문에 저의 애니메이션 감상에 있어서 베스트 기준을 마련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작품의 대미를 장식한 이 노래는 그 분위기가 참 아름답고 정갈해서 오랜시간 감청했습니다.

가수 이노우에 아즈미(井上あずみ)가 부른 이 노래도 좋지만 당시 싱글 CD앨범 2번째로 수록된 아동 합창단이 부른 버전도 무척 좋아합니다.





시타와 바즈가 외친 마지막 주문에 의해서 저 하늘로 날아오르는 라퓨타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또한 즐거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마무리와 엔딩테마곡 등장은 정말 여타 작품들의 그것과는 한 차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아직도 합창버전이나 하프연주버전오르골 같은 것을 고를 때 우선 들어보게 되는 음악이었던 만큼 그 감동과 매력을 표현하고자 할 때 넘치는 격정을 말하기 어려운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이 노래는 작사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작곡 히사이시 죠(久石譲)로 1984년 미야자키 감독 극장용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のナウシカ>로 시작된 인연이 이어지고 있었지요본래 그렇게 유명한 대중음악가가 아니라 아트계열로서 이미지 앨범에만 작업을 참여하는 형태였던 히사이시는 미야자키와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勲)가 작품 분위기에 맞는 음악가로서 그를 받아들여 작업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대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1992년부터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음악상을 수상한 그의 저력은 사실 이 애니메이션 작품 활동을 통해서 배양되었다고 말을 하는 이도 많았다고 하겠지요.

한국영화 동막골~까지 그 아름다운 선율을 더했던 그의 열정적이면서 순수했던 초기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음악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여기서 노래를 부른 이노우에 아즈미는 1983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를 했고 당시 예명은 이노우에 아즈미 井上杏美 였습니다그런 그녀가 이 애니메이션 엔딩테마곡을 부르면서 바로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이후 그녀의 아름다운 음색이 많은 호응을 얻어서 1988년에 등장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걸작 <이웃의 토토로 となりのトトロ>에서는 오프닝테마와 삽입곡을 부르는 등 큰 활약을 합니다또한 제가 무척 좋아했던 게임, 1992년작 PC엔진용 대작 RPG <천외마경 만지마루 天外魔境II MARU>에서 히로인 키누()의 성우로도 활약을 하면서 더욱 찡~한 감동을 알려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게임 음악을 담당한 것도 히사이시 죠입니다그리고 이 게임 엔딩테마는 저에게 있어서 베스트 게임 음악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참 빠져들 수밖에 없는 행복이었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