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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흐림 그리고 바람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흐린날씨라는 것은 보는 사람과 함께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가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그 이상을 느끼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널 날씨에 만나볼 수 있는 향기나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는데 있는데 그런 것 중에서 흐린날이라는 것이 주는 묘한 쓸쓸함도 일부러 만나보고 싶은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또 흐린날에 부는 바람을 보면 일부러 맞아보러 나가고 싶어지지요.
건드리지 않는 감성 가끔 보면 전혀 눈안에 들어오지 않을 풍경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을 때가 있지요.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찍어두고 나중에 다시 돌아보면 묘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던 인상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목숨을 걸고 포도샵을 기동시켜 자기가 느꼈던 감성과 일치시키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달라진 느낌이 사실은 자기 감성때문이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결국은 그것을 놔두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이녀석도 그런 사진이지요. 비가 오고 난 후에 만난 저녁 도시분위기가 무언가 모르게 센티멘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는데 그 기분때로 찍고 보니 정작 데이터를 뽑고 봤을 때 이상하게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그 다른 분위기를 억지로 그 때 느꼈던 것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또 싫어서 그런지 건드리지 않게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