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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포인트

각을 잡아서 에헤헤 하는 컷 요것은 말 그대로 찍어 날리는 재미를 가지고 후다닥 찍어본 것들이지만 매뉴얼로 찍는 경우, 대부분 조리개값과 노출, 그리고 심도를 어떤 형태로 잡을까 하고 고심하는 것보다 구도를 생각하게 됩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전 눈이 나쁘기 때문에 가까운 것 외에는 다 몽실몽실하게 보입니다. 그런 제가 추구하는 사진 촬영각은 대부분 인상적인 형태를 바라보게 되고, 그것을 뇌리에 남기면서 나름 만화적인 구도를 꿈꾸게됩니다. 이 사진에서는 저 하늘의 달 한쪽과 아래 가로등에서 켜지는 불빛이 중심입니다. 물론 묘한 건물 디자인이 이런 각을 인상지어주기 때문에 저로서는 좋아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단번에 이 샷을 잡은 것은 아닙니다. 약 5컷 정도 찍어서 잡은 것입니다. 이쪽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너무 착실하게 포인트를 잡아..
어제를 지나서 오늘로 온 샷 아까 한 포스트에 이어서 하는 것이지만 어제 찍고 날려먹은 베스트 샷을 위해서 다시 가서 찍고 왔습니다. 아까웠거든요. 오랜만에 의도한 스타일을 잡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포인트를 잡았다고 해도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훌쩍. 어제 놓친 것을 생각하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셔터를 더 누르게 되는데 이게 참 아슬아슬하지요. 어제는 평일이었고 비가 온 다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촥촥찍었던 도시 건물들이 잘 비추어진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애써 노을시간 대가 비슷한 타이밍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이 녀석이 그때 찍었던 베스트 샷과 비슷한 포인트에 각을 잡고 딩가딩가한 녀석입니다. 저 넘어 보이는 건물들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