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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무척 노을이 이쁜 시간 조금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오는데 생각보다 이쁘게 주변이 물들어져 있어서 다시 한번 등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쁜 노을이 깔려있더군요. 푸른 하늘과 더불어 붉은 빛, 오렌지 빛이 매력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후다다닥 집에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다시 뒷동산 정자로 뛰어올라갔습니다. 짧은 노을 시간대이지만 날이 밝다고 하기도 묘하고 맑은 편은 아니었던 날이었기 때문에 이쁜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늘 곳곳에 수놓아진 이쁜 색깔들이 너무나도 멋지게 잘 퍼져 있어서 에헤헤 하는 감상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진을 찍을 때는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에는 노을이 저물어가는 약 30여분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날씨 예보를 보니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무언가 모..
다른 곳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한국과 비슷한 나라이면서도 가끔 떠올려보는 기분이 다른 곳이 일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같은 시간대에 있는 나라이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시간대를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제일 가까운 이웃나라이면서도 제일 먼 감정의 선로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봅니다. 늦은 시간에 길을 지나가는 도중에 찍은 것인데 동네 이름도 모르고 어딘가 모르게 소방탑과 함께 시간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하지만 여전히 장소나 시간대가 기억나지 않는 묘한 사진 중 하나랍니다.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