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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밤과 움직임 자주 해보는 것 중 하나가 작은 물들의 흐름, 분수 같은 것을 조금 늦은 시각에 잡아보는 것인데 묘하게 다양한 물결 요동이 참 재미있지요. 한 낮에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밤에 보는 조명빨 좋은 곳에서 번지는 물 움직임도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이런 구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 대도시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도 어느새 그런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찡~하게 느껴갑니다.
비와 물과 장마 사람들은 언제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그런 시간의 흐름속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장마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참 어디를 가나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구 안에서 느끼는 ‘비오는 날’이라는 것은 참 묘한 감흥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인간,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다시 꼼꼼하게 생각해보는 비(雨)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것은 참 묘한 운치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뭐 비라는 것이 없는 것에서 사는 생활이라는 것은 이미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사실 살아가는 것을 빼놓고 여행이라는과정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는 '물'은 굉장히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문화적,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