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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기록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6) - 현실과 미래 미래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만화를 감상하는 이들은 현실을 기반으로 미래를 판단합니다. 현대에 핸드폰이 있기 때문에 핸드폰의 발전형이 그려진 세계를 미래로 가정하면서 보게 됩니다. 그런 것과 전혀 상관이 없는 생체 칩을 인간의 두뇌 피질에 직접 주입하여 생체 전력으로 다양한 신호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것이 미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것보다 아주 세련되고 얇은, 눈에 보이는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보기에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적인 홍보수단에 의해서 정립된 형태일 뿐입니다. 제품, 브랜드 홍보를 위한 기업 전략 때문에 이런저런 외형적인 제품이 존재를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이 필요하지 않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브랜드 가치라는 것도 미래에는 존재하지요. 판타..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5) - 신화와 역사 만화도 기본적으로는 보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야 좋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습득하게 된 기준은, '사회규범'을 제외하고 볼 때 신화와 역사를 통한 이해력을 가지고 보는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고전, 역사, 신화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해는 많은 재미를 보여주고 이 안에서 지금 우리가 가진 현실을 대비시켜서 작품을 만듭니다. 실제, 신화라는 부분도 인간의 역사가 가지고 있는 표면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내포한 것으로 영웅신화나 신과 인간의 교류에서 나오는 전지전능, 영원한 삶, 아름다운 사랑, 절망적인 악의 도전, 모든 것을 물리치는 영웅, 그러나 인간들의 탐욕에 의해서 다시 시련에 빠지는 비운, 시작은 비록 작은 것이라고 해도 끝은 장대한 서사..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4) 같은 장르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되어도 해석, 연출구성에 따라서 전혀 다른 작품이 되는 것이 또 만화입니다. 일본 스포츠 만화 중에서 야구, 고교야구는 굉장히 특징이 강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투수 폼과 공을 잡는 포수, 그리고 배트를 휘두르는 타자와 날아오는 공을 잡는 야수 모습을 보면서 보이는 구도가 어느 정도 비슷한 것도, 전혀 다른 것도 소재가 되는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형태를 어떻게 지켜보는가 하는 작가의 시선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경우 자신이 체험한 현실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연출도 있지만 어느 수준이 넘어가거나 장편이 되는 경우에는 표현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를 자료화해서 재구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다보면 아무래도 중복되는 자료에 의한..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3) 그러면 만화비평에 사용되는 근대적인 모습 중 하나는 역시 현실, 사회현상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미디어 평론이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이 가지고 있는 구성에서 현실에서 일어난(또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건, 일과 함께 비교하는 것입니다. 좋은 의미로서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지만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킨, 또는 사건을 유발시킨 과정을 통해서 알려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논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좋은 의미로서 화제가 되는 경우라고 해도 대부분 수치나 기록, 흥행부분 등을 가지고 말하게 된다고 하겠지요. 판매, 매출, 독자, 인기 등을 말하면서 그 안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사회현상이나 사람의 의식구조에 대한 변화를 말하..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2) 그럼 여기까지 말한 만화에 대한 감상, 비평에 이어지는 단계를 보면 ‘많이 봐야 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최고(最古)의 작품이 꼭 최고(最高)의 만화가 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동화책 10작품을 읽은 아이와 100편이나 되는 동화를 읽은 꼬마가 이야기를 할 때 꼭 100:10편을 읽은 것만으로 감상기준이 함축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1편을 읽어도 제대로 된 감상을 가질 수 있지 않은가? 라는 천재적인 감수성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저를 비롯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본다면, 비교를 기반으로 한 과정에 있어서 과거 명작(?)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평기준에 있는 과거작품에 대한 감상축적이 꼭 적용되지 않는 경..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1) 사람이 만화(책)를 보는 이유는 즐거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소설 같은 ‘문학’ 장르와 달리 흥미위주이고, 대중적인(그러면서도 분야별로 보면 마니악한) 이해력을 기반으로 그려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사람의 관심을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흥행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경제환경과도 맞물려있지만요. 저라는 인간은 만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어서 행복하다가 그려보는 즐거움(창작)도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보는 것만큼 만들어보는 재미도 충실하게 재현해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쇼를 해보기도 했지요. 그런 과정에서 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만화를 보는 재미도 단순하게 재미있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가치는 단순하게 10대일 때는 ..
슈퍼패미컴과 UFO이야기 ▲ 이것이 본래 슈퍼패미컴이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방 안에 있는 노리끼리한 녀석과는 다르지요. 정말 어쩌다보니 쓴 이야기지만 덥석 두 분이나 연락을 주셔서 놀랐던 이 슈퍼패미컴과 UFO로 불리는 녀석들. 다만 워낙 시대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이 기기가 시장에 등장한 후에 태어나신 분들도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닌텐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딱 2개, 닌텐도 Wii와 DS만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가끔은 놀라게 되지만 사실 게임관련으로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모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신 탁상 님도 방문하셨고, 이런 저런 화제로 2시까지 채팅을 하신 3분, 그리고 5분의 질문을 모아서 하나의 포스트로 모았습니다..
뉴질랜드 북섬으로 (인천공항에서 오클랜드 공항) 여행기는 언제나 재정리를 해도 즐거운 포스팅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백업작업이라고 해도 이런 형태로 그때를 회고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색다른 것이라고 하겠지요. 언제나 Life's Good (1) 인천공항 -> 뉴질랜드 북섬 이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당시 여행 정리는 약 4천장 정도되는 DSLR 이지미를 재정리하면서 후다닥 올려두었지요. 일과 일 사이에 가볼 수 있었던 여행이었고 이전에 호주는 2번을 다녀왔지만 뉴질랜드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호주는 가본다고 하면 뭔가 있어보였지만 '뉴질랜드'는 그 작은 곳을 무엇때문에 가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지로서 역할이나 구성을 보면 뉴질랜드만한 매력을 가진 곳이 없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휴양지로서의 매력과 더불어 여유로운 ..
캐릭터 모델 창간호 캐릭터 모델 창간호 2Character Model 일본 / 취미형 무크지 KADOKAWA 발행 1999년 8월 31일 발매 130P / 580엔(소비세포함) 일본 무빙픽처 정보지 뉴타입 1999년 9월호 증간호로 나온 책자입니다. 기획된 이후로 제법 인기가 있어서 당시 바로 vol2가 나와 있습니다(2000년 4월 현재). 프라모델, 피겨부터 zippo까지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애달픈 마음고생을 해가며 새로 나온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들을 사 모으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이전부터 이러한 책들이 빨리 나와 주었으면…… 하고 바라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궁한 이가 있으면 그것을 만족 시켜주는 것이 나온다고, 소위 말하는 이러한 장난감들 카탈로그 같은 책을 원하는 이들은 틀..
20세기 TV독본 마지막회에 외쳐라 PART 3 20세기 TV독본 마지막회에 외쳐라 PART 3 20世紀テレビ讀本 最終回にほえろ! PART 3 일본 / 연구서 동문서원 발행 이와사 요이치(岩佐陽一) 저 2000년 2월 21일 발매 306P / 1,700엔(소비세포함) 일본 작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일본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대의명분 속에서 감추어진 여러 가지 면을 돌아 볼 수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이나 의 마지막 회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앞서 말 한대로 근대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동원되는 미디어 연구에 있어서 TV방송 프로그램, 그것도 드라마나 황금시간대 오락 프로그램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 , 이 많은 이들의 사회행동반경과 시간활동을 변화하게 만든 것은 ..
대 장편만화 전모조사 대 장편만화 전모조사 大長篇マンガ全貌調査 일본 / 연구서 미디어 팩토리 사 발행 만화정보조사국 저 2000년 2월 14일 발매 226P / 950엔(소비세별도) 이 때를 기준으로 해서 초 장편 만화책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화들의 정보를 압축, 총 50작품, 1000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가격적으로 보면 98만엔에 달하는 만화책 내용을 함축해서 조사한 책자입니다. 너무 장편만화인 경우 나중에 그것을 알게 된 만화팬의 경우 함부로 도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빌려보는 것이 주인 생활이 아니라 구입을 해서 봐야 하는 경우이니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지요) 일본만화를 대표하면서 이미 끝난 장편만화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장편만화들의 의미를 재미있게 분석한 책자입니다. 경제적인 이해, 가격..
어느새 이곳도 10,000을 기록하고 있더라는~ 그러고보니 백업블로그로 시작한 아이들 중에서 이곳 만보스토리가 방문자 10,000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시작은 별정으로 따로 시작했지만 (2003년. 2월) 관리나 유지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웠고 괜히 해외에서 뜬다는 소리듣고 함부로 개인이 유지를 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접고 일반적인 보급형 시스템을 찾다보니 굉장히 미묘했지요. 다음이나 네이버, 이글루스, 파란 등이 대표적인 스타일을 공표했고 야후와 코리아닷컴, 그리고 해외에서 이런저런 지원을 한다는 것 때문에 무조건 만들어보고 봤습니다. 그중에서 네이버가 가장 만만했기 때문에 (특히 디자인 구성을 만들어보기 편해서) 네이버에 Habest Days를 만들었지요. 제가 추구한 뜻으로는 '취미로운 나날'이라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