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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잡설

취미와 결혼 알고 지낸지 좀 되는 인간 하나가 총각의 탈을 벗고 마지막 남은 생을 유부남으로 마치고자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3년전 어떤 만보라는 바보가 전국에 있는 동인, 만화&애니메이션에 관심을 둔 서클이나 사람들을 만나보고자 이상한 전화들을 해댔습니다. - 당시 전화비로 17만원이 나왔으니 할말 다했지요 - 목표는 우리나라 만화계의 미래나 현재를 조금 알아보면서 그런 것을 통괄 모아서 볼 수 있는 소식지 같은 것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지요. 나름 야심참 취미기획이었지만 규모를 너무 쉽게 보았기 때문에 폴짝 망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특정 지역의 몇몇 클럽이나 팀을 소개하는 정도로 시작을 했더라면 무리없이 진행되었을 것인데 초반에 무리하게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동인 문화 클럽을 망..
사회가 말하는 단어와 취미로 아는 단어 조금은 지난 이야기일 수도 있고 근래 일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언제나 다 똑같은 기준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한다. 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도 있지만 실제, 임기응변도 어느정도 수습이 가능한 상태에서 거론될 때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말 그대로 묘한 어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인이 한국어를 하면서 사용되는 단어들 중에 외국어가 굉장히 많이 수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하는 어떤 분야별로 보면 굉장히 많은 단어를 나열하면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려고 하지요. 사실, 정확한 풀이를 통한 이해력 촉구라는 것은 대부분 어려운 일입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도 사용은 하지만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사용한다 라고 보기 ..
즐거운 만화감상과 비평 (1) 사람이 만화(책)를 보는 이유는 즐거움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소설 같은 ‘문학’ 장르와 달리 흥미위주이고, 대중적인(그러면서도 분야별로 보면 마니악한) 이해력을 기반으로 그려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사람의 관심을 아주 매력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흥행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경제환경과도 맞물려있지만요. 저라는 인간은 만화를 보는 것이 재미있어서 행복하다가 그려보는 즐거움(창작)도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보는 것만큼 만들어보는 재미도 충실하게 재현해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쇼를 해보기도 했지요. 그런 과정에서 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만화를 보는 재미도 단순하게 재미있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가치는 단순하게 10대일 때는 ..
취미에 대한 기대치 2010년도 취미로운 세상에서 '그만큼' 가져갈 수 있는 매력을 보면 (여기서 말하는 그만큼이라는 것은 기대하는 것만큼) 연인에게 언제 전화가 올까 두근거리는 것과 그 연인과 실제 데이트를 하면서 뽠타지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된 것을 기뻐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기대한 것과 다른 결말을 맞이하면서 뺨맞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겠지만, 누구나 취미생활에 있어서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래저래 2010년도 블로그 결산을 해보니까, 가장 많은 이들이 오가는 네이버 블로그 기준으로 블로그 : http://blog.naver.com/chinppo 통계 기간 : 2010-01-02 ~ 2010-12-30 (주인제외) 포스트 : 872개 , 덧..
생각과 가치관 - 2010.12.30 어찌되었던 '지하철 반말녀'를 통한 세상풍속에 대한 이해형태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대부분 자기 세계, 주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기 주관이 확실한 것이 좋은 것일지 모르겠지만 (개성을 위한 환경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 생각과 경험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모습등을 보면 확실히 아픈 경험을 하게됩니다. 물론 세상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어 볼 수도 있겠지만 공공장소라는 것에 대한 이해개념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방안이나 집 안에서 그렇고 다니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런 개성이 생각없이 표출되는 것은 참 생각해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인 변화나 차이라고도 말을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
세계정복의 야망은 영원한 소년의 꿈? 우선 이 책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된 것은 위드블로그에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원제목은 라는 책자로 일본에서 다양한 문화적 캐릭터 중 하나인 오카타 토시오(岡田斗司夫)가 2007년에 발행된 책자입니다. 사실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1996년에 '세계정복'에 대한 제 나름대로 취미적 의견을 떠든 적이 있는데 세계정복에 대한 이런저런 취미적 의견은 참 재미있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YES24에 올라와 있는 프리뷰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실제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서 보는 단편적인 세계정복에 대한 야망과 달리 그에 따르는 부담과 악당(세계정복을 노리는 것이 악당인지 어떤지는 조금 나중에 이야기하고요)이 어떤 생활과 감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
무한 번식 블로그 포스트 진행중? 만보는 현재 네이버와 파란,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트(싸이월드 블로그), 다음, fc2, 구글, 야후 내에서 취미로운 나날들을 끄적이고 있습니다만 (단문 형식인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톡, 트위터 등은 제외하고) 실제 근래에 와서는 이 파란 '동시글발행' 을 통해서 네이버 + 티스토리 + 이글루스 + 네이트 & 파란 블로그에 포스트를 몰아서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웃기는 것이 하루에 쓰는 포스트가 과거와 달리 1개만 써도 지금은 5개가 양산됩니다. 과거 기록을 찾아보니 하루 한 날에 최대로 많은 포스트를 쓴 기록은 24개였습니다만 이제는 5개만 써도 25개 포스트가 이 세상에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팍팍 양산해버릴 수 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하루 7~8포스트만 써도 35~40포스트가 ..
음악은 어렵지 않은 만인의 취미 그러고보니 제가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질문을 해오신 두 분을 위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매년, 매 분기별로 꼭 비슷한 질문이 오지만요) 그냥 덜컥 쓰다가보니 전후사정없이 떠들면 잘못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보님은 어떻게 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떻게 해서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하셨나요" "저도 블로그를 하려는데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블로그에 쓸 거리를 잘 못찾겠어요. 흥미는 많은데" 라는 질문을 받은 것인데, 사실 6년차를 넘어서 7년째를 향해가는 블로그 생활에 있어서 쓸 소재를 찾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걱정거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 경우, 블로그에서 한정적인 취미이야기를 기반으로 이런저런 ..
오따쿠와 일반인의 경계 친구 몇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것중 하나가 에 나온 여주인공의 성격, 쿠라게오따쿠(クラゲオタク)로 지정된 쿠라시게 츠키미에 대한 '오따쿠와 일반인의 기준'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오따쿠라는 지칭단어는 이미 '차별용어'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대부분, 일본미디어가 흥미위주로 일반인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용 대상, 경멸, 멸시할 수 있는 특이한 계급을 사회적으로 지정하면서 만든 단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발음상 비슷한 '오덕'이니 '화성인'이니 하는 단어로 바꾸어 대중성을 가지고 있지만, (씹덕은 그냥 욕일 뿐입니다) 실제 오따쿠라는 문화적 지정에 있어서는 역시 어느정도 선,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실제 ..
뉴~한 머그컵 새롭게 만보의 머그컵이 되어서 등장한 아이가 있습니다. 요전에 찰리브라운 카페에 다녀왔지요. 마침 론칭 2주년 행사로 찰리브라운 머그컵을 3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애들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귀여운 맛을 가지고 느끼기에 충분한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아이, 우드스톡을 데려왔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찰리나 스누피가 인기있지만요. 카페 점포가 등장한 지 2주년이나 된 것을 기념해서 이런 저런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안에서 제일 기쁜 것은 이런 식으로 만나게 되는 할인 이벤트겠지요. 가보면 이런 저런 재미를 만나볼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가보시는 것을 권장해봅니다. 각 머그 컵들은 전부 다른 디자인과 문구를 가지고 있는데 저는 아무래도 이 우드스톡의 쿨~~함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반짝 반짝 빛나는 올해와 내년을 바라보면서 작은 변화라고 해도 그 변화가 가지고 있는 취미세계의 즐거움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1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에 있어서 얼마나 새로운 미래를 지켜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팍팍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미묘한 녀석도 나와있고, 이런 장면을 보면서 앞으로 이것과 관련된 로봇 장난감이나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2011년을 기대하게 해주겠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아이패드스러운 태블릿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새로운 시장영역을 보여주면서 다발성 지름신 발생증후군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변에서 5명 정도 굴리고 있는 이를 보았는데, 어느새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으로 풀리면서 벌써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만보베스트 2010년도 후보 언제나 딩가딩가하면서 제멋대로 뽑아보는 2010년도 만보베스트 후보입니다. 공식적으로는 1970년부터 꾸준히 제가 뽑아보는 취미 베스트인데 주로 만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장난감 등 취미로운 관심사들을 가지고 나름대로 그해에 감상한 작품들, 물건들 베스트를 뽑아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1970년부터 2005년도까지 애니메이션 베스트는 이곳에 포스트 해두었으니 혹시나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09년도 베스트에 이어서 2010년도를 되돌아보는데 있어서 조금 복잡하기도 합니다. 사실 취미적인 감상을 많이 정리하지 못한 2010년이다보니 나름 베스트를 뽑아서 정리하는 포스틀 만들기 어려웠거든요. 제가 블로그를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취미DB이고 이것들을 바탕으로 이런 베스트 포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