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tory

격월간 아니멕 1980년 13호


격월간 아니멕 1980년 13

일본 アニメック : Animec

애니메이션 잡지

라포트(ラポート발행 판매

1980년 4

480엔 (소비세 포함)

아니멕 잡지 중 방구석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아있는 책자입니다이 녀석은 실시간리얼타임으로 구입해서 본 녀석이 아니라 나중에 일본에 있을 때 중고책방에서 조금씩 싸게 구입해서 본 책자 중 하나였습니다본래 아니멕은 1978년 12월에 MANIFIC : 마니픽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본래 월간기획으로 1호와 2호가 나오고 이후 3&4호 합병호가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타이틀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마니악한 성향을 중심으로 구성된 형태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그 마니악 성향을 이어받는 계통잡지로서 아니멕이라는 타이틀을 1978, 5월호에 해당하는 5번째 책자를 내놓았습니다이때를 더불어 6호까지는 격월간과 월간 발행을 반복하다가 1987년 2월에 휴간되었습니다.

이 책자가 여러 가지 의미로서 많은 개성을 가지게 된 것은 역시 애니메이션 평론 분야에 있어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페이지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전문적인 기준과 평가논점을 가지고 작품에 대한 해석을 가지게 되었는데 1970~80년대에 중심을 만들어온SF, 판타지 픽션에 관여된 여러 가지 구성들을 가지고 사회성이 있는 관점논점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구했던 취미 팬픽지로서 볼 때 높은 수준을 가진 형태였고 SF와 로봇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확실하게 밀고 있었던 니혼선라이즈(日本サンライズ)를 중심으로 다양한 평을 내놓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특히 가벼운 기준으로 소개하는 형태였던 여타 애니메이션 잡지와 달리 상당히 어른스러운 평가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부터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다들 다른 잡지들과 선이 다른 굵은 매력을 가진 애니평론지로서 알려져 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시대의 흐름이었다고 하는 컬러페이지 빈도는 무척 적었고 장문활자가 빽빽하게 채워진 흑백지면이 훨씬 많았던 책자였다고 하겠지요.그래서 지금 분들에게 보여드리면 졸린 책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 책자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된 것은 기동전사 건담의 형식번호 ‘RX-78’등을 정식으로 설정화 시켜서 세간에 인정을 받게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애니메이션 제작사조차도 구분 형식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던 당시에 더욱 치밀한 설정부분까지 파고들어간 그들의 정열이 남달랐다고 하겠지요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파고들어가는 작품해석,밀도가 달랐던 잡지인데 1980년도 13호에서는 역시 화제였던 <전설거인 이데온>과 함께 건담을 연구한 리포트 형식 평론을 기재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애니메이션 잡지를 보기 시작하면서(이때는 환율이 180~250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외환공시가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체감물가형태입니다관심을 두고 본 잡지입니다이미 월간 아웃이나 디 아니메’, ‘소년 잡지같은 책자도 구입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사 모으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내에서 거래되는 가격 자체는 싼 편이었습니다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 중고가와 비교해보아도 무척 쌌었기 때문에 몇권을 구입했지요.여러 가지 구입 이유가 있겠지만 자주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몰아서 지난 책자들을 싸구려로 몰아서 가져오는 곳이 국내에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이때만 하더라도 저는 표지 그림과 기사 내용을 보고 구입을 하던 때였고 연말 같은 시기에는 플라스틱 모델을 구입하느라 책자를 못 구한 경우도 있습니다전반적으로 글 구성은 흥미요소가 적어서 평이하면서 대담(對談)부분이 많았던 것을 기억합니다또한 몇 몇 대기업 제조 형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편중된 정보만으로 기사를 일관한 것스타플레이어 급 애니메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거론된 것만 볼 수 있어 좀 안타까웠지만 1984년 전후로 일러스트가 많이 실리면서 보는 재미가 많아진 잡지였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