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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불친절한 친절

어제 한글과 컴퓨터 사이트에서 업데이트를 발표한 것을 보고 아무생각없이 업데이트를 하고 말았습니다.

이전에 이야기했던 그런 상황이 지금은 없어졌기를 바라면서 보안에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하기에 덜컥 업데이트를 하고 말았는데 여전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허거거거거걱 하고 있습니다.


무엇때문에 허거걱을 하는가?

하면

바로 이 현상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 블로그 네이버와 몇개 들은 다들 레이어 표시를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어있고 바탕화면에 알게 모르게 색이 들어가거나 배경 무늬들과 조화를 이룬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글에서 바로 텍스트를 가져와 붙여 작업을 하면 이렇게 폰트 배경에 백그라운드 컬러, 화이트가 들어가 버리는 현상입니다.

초기 8.0~8.1버전까지는 이런 모습이 없었는데 이후 몇몇 업데이트에서 이런 불친절한 친절 업데이트가 되면서 계속 이런 꼴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것때문에 업데이트를 꺼리게 되는 점도 있었더랍니다. 애써 정품을 쓰는 이유가 여러가지 업데이트를 잘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정작 친절해야할 업데이트를 받고 더 불친절한 꼴을 만나게 되니 허거거걱이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원인은 알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html로 보면 백그라운드 컬러로 지정된 rgb값 255 255 255가 쓸데없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들 때문에 이렇게 글자판들에 쓰잘데기 없는 백색공간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기존에는 이런 값이 없었는가? 하면 제가 아는 한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한글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때까지 이런 현상이 없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한글 1.5부터 꾸준히 사용해왔습니다.

2002~2007까지 잘 사용을 하다가 (그때만 하더라도 이런 문제가 없었지요) 2010으로 넘어오고 이후에 자동업데이트를 통해서 그냥 팍팍팍 받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게 말이 좋아서 html부분이지, 이 코드가 각 행간에 계속 들어가 있기 때문에 수정을 하려면 포스트를 쓴 시간보다 더 걸리는 묘한 상황을 발생시킵니다. 사실 제 포스트 60% 정도가 다 한글에서 작업 후에 복사해 붙이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본 감상글 규격도 다 이 형태에 맞추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포스트가 한글워드 작업 후에 이렇게 블로그로 올라오는 것인데 이 꼴을 매번 보면서 작업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겨우 32개정도라고 나와있지만 처음에 지우는 작업이 들어갔을 때는 127개 였습니다.

한 10분여만에 쓴 포스트 한 개에서 이 부분을 지우는데 걸린 시간이 약 7분 정도였습니다. 이것은……………참으로 불친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보안 업데이트들도 있고해서 이런 업데이트를 무시할 수는 없고 현행 최신 버전인 8.5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역으로 돌리거나 재인스톨을 하려니 끔찍하기도 합니다. 8.1까지는 이런 현상이 없었으니까요.


말 그대로 아래아 한글 구성점에서 볼 때 본문 텍스르를 가져오는에 쓸데 없이 형성되는 이 html코드를 삭제할 방법이 없는 이상 앞으로 작업이 굉장히 늦어진다는 말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한글 본문설정에서 이 코드, 이런 쓸데없는 불친절한 설정을 지우거나 없애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불쌍한 만보가 한글 워드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국어 입력이 손쉽다는 것(특히 일본어)과 오타, 취타(취한듯 써서 쓴 본인도 잘 이해가 안되는 글)나 병타(멍청하게 같은 단어나 문장이 반복되어 들어가 있는 것) 등에 대한 대책입니다. 가뜩이나 글을 쓸데 후다닥 쓰고 제대로 돌아보지도 않는 저는 처음 작업할 때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 더 써올려야 하는 취미db 986개 ± α 부분이 허걱한 결과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