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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공을기객잔 사천탕면


공을기객잔 사천탕면

한국 / 중화요리
먹어볼 가치    +
그러고보니 이전에 갔다왔을 때 너무 많은 요리를 시켜먹어서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았던 애가 좀 있었더랍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이전에 먹었던 애는 해산물탕면이었기에 이번에는 먹어보지 않은 사천탕면을 주문해 먹어보았습니다.
전에 말했다시피 새벽2시까지 하는 장소였던 만큼 이래저래 편하게 일을 끝내고 아무렇게 가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제법 맛도 깔끔한 편이고요. 기본적으로 사천탕면은 근래에 많이 알려진 그대로 그런 맛입니다. 이쪽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한 맛을 확~~ 선사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날 목과 코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던 탓에 미세한 향기까지 다 맡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지요. 자주 먹던 차 하나라도 그날만큼은 향이 탁하고 빨아들이는 그런 시간이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운 맛일 골고루 잘 퍼져 있어서 그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확 당겨올만큰 매운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맛기준을 달리 하겠지만요.
면빨은 수타면보다 조금 아쉬운 느낌을 주고, 특별히 장식을 하지 않은 구성이라는 점과 더불어 국물에 조금 더 풍미를 더한 진한 매력이 있는가? 하면 아슬아슬합니다. 정통 중화요리의 명맥이라는 것도 사실 현지화 , 국제화되는 부분에 따라서 조금씩 풍미가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쪽도 어느정도 한국화에 적응이 된 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일본 요코하마 풍이나 중국 북경, 상해, 홍콩 풍들과는 또 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