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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프로젝트 A꼬(プロジェクトA子)



프로젝트 A꼬(プロジェクトA子)

MOVIE

감상매체 VHS / LD

1986년

제작 소에이신샤(創映新社)

스토리-감동 20 : 12

스토리-웃음 15 : 14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8

75 point =    

성룡이 주연한 <프로젝트A>가 나오던 때이라 그런 액션 패러디만화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패러디를 포함한 작품임을 암시한 제목이기도 했지만 완성도를 떠나서 이러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게을리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이라고 충분히 웃을 수 있는 개그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작품 뒤에 숨겨진 다양한 패러디 작품, 애니메이션에 대한 공부가 조금 있는 분이라면 더욱 한층 큰 목소리로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던 따분함을 보완하면서 처음부터 끝가지 즐거움만을 추구한 작품인데 역시 동인계열에서 꾸준히 다시 패러디되는 부분을 보면 잊을 수 없는 명작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마카미 에이꼬(摩神英子 : A)를 비롯하여 주요인물 다이도쿠지 비꼬(大徳寺美子 : B)와고토부키 시꼬(寿詩子 : C)라는 형태로 이름부터 웃음을 위한 배려를 가지고 시작한 연출이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서브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아유미(亜弓)선생에게도 인기표가 몰렸지만(^^), 니시지마 가츠히코(西島克彦)가 원작과 감독을 하고 모리야마 유우지(森山ゆうじ)가 각본과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에 참여했고 모리카와 시게루(森川しげる)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금들어보아도 대단한 제작진인데 여기에 아직은 무명급이었다고 해도 재능이 특출난 인물들이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메카작화감동을 담당한 마스오 쇼이치(増尾昭一)는 이 작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메카작화감독을 맡게 되는데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비롯하여 <무책임함장 타이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에서 매력을 발휘했지요.

그리고 원화에는 도키테 츠가사(土器手司), 키쿠치 미치타카(菊池通隆), 마사유키(摩砂雪)같이 지금시대에 있어서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는 재원들이 활약을 했던 만큼 이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 기반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 기획 자체는 당시 인기를 끌었던 성인용 미소녀애니메이션 크림레몬(くりいむレモン) 시리즈 중 하나가 되기 위한 베이스작품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요상한 각본으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비화부분은 나중에 <BASTARD>의 작가 하기와라(萩原一至)가 앤솔로지 책자에 패러디를 그리면서 일반적으로 알려졌지요.

그러면서 이 작품을 시작하면서 감독 니시지마가 최근 애니메이션을 보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 많은데 미야자키씨나 오시이(押井)가 만들지 않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발언했던 것 때문에 이런저런 평이 있었습니다. 물론 미야자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오시이 마모루의 천사의 알(天使のたまご) 등이 꼭 어떤 기준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락성이 짙은 작품이 실제 살아남을 수 있던 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리더쉽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이 작품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했는데 나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 작품을 계기로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는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구성은 단순한 오락성 이상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표현했다고 말하게 됩니다. 비록 스케일이 조금 작아진 후속편들이 이 작품의 의미를 좀 퇴색시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이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황금기를 추억하게 만드는 작품 중 하나였다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예상외로 좋은 BGM에 손이 가게 되는 작품이기도 한데 곡이 좋은 반면, 이런 곡들이 다른 만화영화에 쓰였다면?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선전문구대로 초특급 액션대작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지만…요. 재미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연출이나 작품 구성도 뛰어납니다. 단순 무식한 코미디라는 것이 살짝 걸리지만 지금에 와서 봐도 무리 없는 개그가 만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일본스타일의 전형이라는 말도 하게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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