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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은근 슬쩍 처리되어야 할 운명들?


VHS나 LD때와 달리 BD소프트를 손에 들게 되면서 묘하게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DVD타이틀 들입니다.

VHS소프트는 알게 모르게 사라지고 해도 대부분 주변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 많았습니다. 뭐 사고같은 형태로 왕창 분실을 한 경우들을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하지만, LD소프트는 당시나 지금이나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던 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없어지지 않았스비다.

대충 %를 따져보면 VHS는 약 30%정도를 잃어버리고 말았지만 LD는 박스 단위로 분실된 것을 빼고보면 10~15% 정도밖에 분실하지 않았습니다.




모 일본 취미인이 거론한 대로 LD소프트로는 나왔지만 아직 DVD나 BD로 나오지 않은 작품들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DVD소프트 영역은 꾸준할 것이라는 말도 합니다. 영화 소프트 들 중에서도 그런 것들이 조금씩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추억의 추억을 되돌아보는 경우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러하듯 일반적인 취미인은 가지고 있는 공간에 한정이 있기 때문에 자꾸만 알게 모르게 정리를 당하기 마련입니다.

DVD들도 구입을 할 때는 소장한다는 의미보다는 내가 보고 싶을 때 쉽게 보기 위한 접근성 때문에 구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조금 다른 형태로서 영상 소프트를 보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꾸만 공간만 차지하는 꼴이 되어갑니다.

실상 몇몇 좋아하는 타이틀은 거의 모든 미디어별 구입을 꼬박 꼬박 하고 있다보니 쓸데없는 중복이라는 느낌도 받게되지요.

특히 별관심이 없는 이웃이나 친구가 보면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좋아했던 추억'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자 계속 가지고 있게되는데 어느정도 다시 시간이 지나가면 이런 애들도 사라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아직도 VHS와 VCD가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