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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Audio Goods

슈어(Shure)는 대뜸 4드라이브 SE846

보통 12345 이런 식으로 제품 넘버링을 해나간 것을 보면 다음 녀석은 6아니면 7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6과 13은 아무래도 조금 불길한 숫자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애는 8입니다. 게다가 '4'6입니다.



슈어 브랜드는 여러가지 업무적인 신뢰성을 바탕으로 참 좋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꾸준히 사용해본 업무용 모니터링 헤드폰 중에서도 슈어 440같은 애가 참 좋은 매력을 알려주어서 파나소닉, 소니, 빅터 등에서 나온 모니터링 헤드폰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 것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어폰은 아무래도 밀폐형 설계때문에 제가 자주 사용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이런 경우 이동중에 사용할 때 너무 외부소리를 듣기 어려워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교통수단을 통해서 이동할 때는 좋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걷거나 자전거 사이클링을 할 때는 아무래도 위험한 부분이 많아서 사용이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그냥 쉽게 쓸 수 있는 215나 310정도만 접근을 했지만 여전히 이후에 나오는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쓸 일이 없으니 사용빈도가 없다는 점이 아슬아슬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최신 기기, 좋은 장비에 대한 이해와 접근은 계속 관심을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846은 당연히 이어폰 제품중 가장 높은 것이고 최고클래스 제품 답게 드라이버를 4개나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슈어 이어폰 SE 명칭에 000이라는 품번을 쓰는데 제일 앞자리가 등급, 2번째가 장착된 드라이버 숫자를 말하고 세번째가 베이직 과 케이블 교체형 과 업그레이드 순서를 말합니다.

310은 3등급에 드라이버 1개가 달린 베이직 제품이라는 소리이고

325는 3등급에 드라이버 2개가 달린 케이블 교체형 제품이라는 소리입니다.

이전까지는 SE535 가 최고 등급으로, 5등급, 드라이버 3개 0번에 이어서 5번을 달아 케이블을 교체할 수 있는 형태로 나왔던 제품을 말하지요.

그 녀석이 나올 때도 관심을 가지고 포스트를 했었는데 이번에 나온 846는 더 무식한 애라고 하겠습니다.



3웨이 4유잇 구성, 트위터 BA유닛 1개 + 미드레인지 BA유닛 1개 + 우퍼 BA유닛 2개를 달아서 총 4개나 되는 구성을 장착한 846은 기존 최고급 제품 535보다 전부 등급이 올라간 최신형 제품답게 가격도 상당합니다. 아직은 미정이지만 약 120만원대 전후로 가격이 나올 것 같다고 하겠습니다.

아직은 제품 발표와 더불어 샘플이 많이 돌지 않아서 구경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여기저기에서 리뷰가 나오고 있으니 곧 들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를 가진 제품은 이미  Ultimate Ears에서 나온 UE900도 있고 Westone브랜드에서 내놓은 Westone 4R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소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조금 커스터마이징 타입들은 극에 이르러서 5~8유닛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어느정도 수순이라고 하겠지요. 다만 극적으로 선명한 전달력을 위해서 추구하는 다양한 드라이버 개발에 있어서 정밀하고 치밀한 설계와 함께 음장구성도 짜맞추어야 하는 네트워크 설계등을 볼 때 과연 얼마나 과감한 변화를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모니터링 이어폰들은 외부 음 차단성을 중심으로 뮤지션들에게 정확한 세션음을 알려주기 위한 고급 장비로서 개발되어 나왔습니다.

설계 구상에 따르면 노즐 조절을 통해서 개인 유저들이 추구하는 음질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부분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음색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자세한 방법 사례들은 앞으로 실제 판매가 되면 더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BA, 밸런스 애머츄어 유닛이 기존 시장에 대한 여러가지 궁극의 답안으로서 개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극명하게 갈라지는 튜닝, 세팅치에 대한 논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유닛이 많다고 해서 소리가 끝내주게 좋아진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유닛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져본다면 일반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풍부한 소리, 전달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슈어가 가진 브랜드 신뢰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 535를 유지하시는 분들에게는 가격이 2배 이상 뛰어버린 846에 접근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 유닛으로서 꾸준히 좋은 매력을 잘 갖추어 나가기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리뷰들을 대충 보면 기존 슈어 제품들과는 확연하게 공간감과 베이스 울림이 다른 영역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모니터링 이어폰인 경우 아무래도 좁근 공간감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노즐효과도 있는 듯, 상당히 넓은 음장형성을 하면서 고급음원이나 고급장비에서 탁월한 차이점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느낌이 있는 저음 영역도 기존 535가 알려준 것 이상으로 훌륭한 개성을 보여준다고 하니 여러가지 제품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재미있는 아이 중 하나로 인식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 다이내믹 형과 비교할 때 BA타입은 아무래도 경질적인 음취향을 보여주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그 구성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조금 답답한 공간감과 딱딱한 느낌, 여기에 여성보컬 부분이나 피아노 같은 생악기와 만나볼 때 아쉬움을 느끼는 점이 있고요.

현악기는 차이점이 있고 파이프 오르간 연주 같은 경우에도 미묘한 감각적 차이가 있습니다. 괜찮은 것은 역시 하프나 트럼펫 같은 악기와 매칭이 좋았다는 것인데 악기나 음악 장르별로 전부 다른 이어폰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래저래 생각을 해본다고 하겠습니다. 2013년 중순에는 판매를 할 예정인 제품이니 빨리 완제품이 시중에 나와서 들어볼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